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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뒤 다시 맞붙은 현빈·정우성…우도환 가세한 ‘메이드 인 코리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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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9. 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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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으로 무대 옮겨…백기태·장건영·백기현 삼각 대립 본격화
우민호 감독 "시즌1이 애들 싸움이었다면 시즌2는 어른들의 싸움"
디즈니+ '메이드인코리아2' 제작발표회
우민호 감독(왼쪽부터), 배우 차희, 노재원, 정성일, 원지안, 서은수, 우도환, 현빈, 정우성이 디즈니+ '메이드인코리아2' 제작발표회에서 참석했다/연합뉴스
"시즌1이 애들 싸움이었다면 시즌2는 어른들의 싸움 같은 느낌입니다."(우민호 감독)

9년이 흐른 '메이드 인 코리아'의 권력 싸움이 더 거세진다. 권력의 정점에 올라선 백기태(현빈)와 모든 것을 잃고 반격을 노리는 장건영(정우성)의 대립에 성장한 백기현(우도환)이 가세한다. 시즌2는 세 인물의 욕망과 선택이 맞부딪치는 1979년으로 무대를 옮긴다.

2일 열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우민호 감독과 현빈·정우성·우도환 등은 9년 뒤 달라진 인물들과 더욱 촘촘해진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즌2의 가장 큰 변화는 이야기의 중심이 세 사람의 대립으로 모인다는 점이다. 시즌1이 여러 사건을 따라가는 에피소드형 구성이었다면 이번에는 1화부터 6화까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우 감독은 "각 인물이 무엇을 이루고 싶어 하는지, 그것을 위해 어디까지 행동할 수 있는지를 따라간다"고 설명했다. 시간적 배경도 9년 뒤인 1979년으로 이동했다. 우 감독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과 '서울의 봄'이 실제 역사적 사건에 깊숙이 관여했던 인물들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었다면 '메이드 인 코리아'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당시 권력의 소용돌이를 바라본다고 했다.

그 중심에는 중앙정보부 부장 직무대행까지 올라선 백기태가 있다. 시즌1에서 거침없이 욕망을 밀어붙였다면 이번에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동시에 새로운 권력 질서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위기와 맞닥뜨린다. 특히 동생 백기현의 변화가 백기태에게 새로운 변수가 된다. 현빈은 "장건영 검사 한 명만 상대할 때보다 더 큰 숙제가 생겼다"며 "가족이라는 존재가 기태에게 원동력이었는데 기현이 점점 걸림돌로 자리 잡는다. 기현과의 관계를 어떻게 표현하고 설득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백기태와 맞서는 장건영은 모든 것을 잃고 바닥까지 추락한 상태에서 다시 움직인다. 정우성은 "장건영은 자신의 사적 복수심이라는 걸 자각하지 못한 채 정의를 실현하려 한다"며 시즌1보다 단단하고 날카로워진 인물을 예고했다. 두 사람 사이에 선 백기현은 이번 시즌 판도를 흔드는 인물이다. 9년 전보다 나이도 직책도 높아져 보안사령부 중령이 된 그는 자신만의 신념과 지키고 싶은 것을 품은 채 사건의 중심으로 들어간다.

우도환은 "시즌1에서는 기현이가 아기였다면 시즌2에서는 조금 어른이 된 느낌"이라며 "왜 그렇게 자랄 수밖에 없었고 어떤 일을 겪었기에 가족을 더 아끼고 사랑하게 됐는지가 조금씩 풀린다. 그럴수록 형과의 대립도 강해진다"고 말했다.

우 감독 역시 시즌2의 핵심 변수로 백기현을 꼽았다. 목적이 분명한 백기태와 장건영과 달리 백기현은 끝까지 자신의 선택을 고민하는 인물이라는 설명이다. 우 감독은 "백기태와 장건영은 자신이 원하는 목적이 또렷하다"면서 "문제는 백기현이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현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장건영과 백기태의 판도가 바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시즌1의 성공은 시즌2에 대한 기대와 부담으로도 이어졌다. 백기태 역으로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현빈은 "부담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시즌1보다 깊어진 이야기를 강점으로 꼽았다.

현빈은 "시즌1을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셨기 때문에 그분들이 시즌2도 봐주실 거라는 기대가 있다"며 "시즌1보다 이야기가 깊어졌다. 시즌1을 보셨다면 시즌2에 훨씬 더 몰입해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 감독도 배우들의 연기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배우들이 정말 잘했다. 마치 맞춤형 옷을 입은 것처럼 각자 인물에 잘 맞았다"며 "배우들을 보는 맛이 충분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메인드 인 코리아' 시즌2는 오는 9일 공개된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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