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M시리즈 허위 표기 주장
삼성, 미니 LED 시장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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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업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일 전언에 따르면 TCL은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앙연방지방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니LED 기술 표기 금지와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TCL은 소장에서 삼성전자가 재활용한 제품 라인에서 미니LED가 아닌 저렴한 모델을 가져왔다고 우선 주장했다. 이어 매력적 가격대의 미니LED 모델인 것처럼 소비자에게 판매했다고도 강조했다.
또 현재 삼성전자가 미니LED 기술을 적용했다고 광고하는 M모델 TV에는 실제로 미니LED의 기술적 발전 요소가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일반 LED TV를 재활용한 것에 불과하다는 얘기가 된다.
미니LED는 백라이트에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LED를 촘촘하게 넣은 LCD(액정표시장치) 기반 TV로 널리 알려져 있다. QLED·QNED 등 기존 프리미엄 LCD TV가 색 재현 기술을 앞세운 것이라면 미니LED는 광원을 더 작게 쪼개 기존 LCD TV보다 명암비와 색 재현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TCL은 2019년 미니LED TV를 처음 시장에 출시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TCL보다 2년이나 늦은 2021년부터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 그동안 미니LED TV 북미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저가 제품을 앞세워 장악했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중심이던 미니LED 제품군을 중가(中價) 시장까지 확대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급변하고 있다.
작년 글로벌 미니LED 시장에서 TCL은 점유율 31%를 기록한 바 있다. 또 다른 중국 업체인 하이센스(하이신海信)는 25%로 TCL의 뒤를 바짝 따랐다. 삼성전자는 19%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삼성전자가 미니LED 출하량을 확대하면서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올 2분기 글로벌 미니LED TV 출하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8.2%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TCL과 하이센스는 23.3%, 17.2%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다시 시장 1위를 가볍게 탈환한 셈이다.
베이징의 전자업계에서는 TCL이 최근 미니LED 북미 시장에서 역전을 당한 것에 분노해 삼성전자에 칼을 빼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화풀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한 특허 관련 변호사인 저우(周) 모씨는 "TCL의 소송은 일단 어거지로 본다.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도 상당히 낮다. 그러나 소송을 통해 위상은 제고될 수 있다. 손해 볼 것은 별로 없다"면서 삼성전자가 유리한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베이징 지사의 한 임원 역시 "우리는 느긋하다. TCL의 소송은 몽니 이외의 아무 것도 아니다"라면서 소송이 불리하게 돌아갈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TCL의 소송은 역시 시장을 잠식당한 것에 대한 화풀이로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