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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제우스는 지난달 26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후 18시간 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마켓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주말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도 1위를 이어갔다.
게임 흥행 배경으로는 기존 MMORPG와 차별화한 경쟁 구조가 꼽힌다. '제우스'는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한 경쟁형 MMORPG로, 상위권 이용자뿐 아니라 중·하위권 이용자도 경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게임 시스템을 설계했다.
특히 'AI 모드'를 통해 MMORPG의 핵심 요소인 경쟁과 전투를 유지하면서도 이용자의 플레이 부담을 낮췄다. AI 모드는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사전에 설정한 조건에 따라 캐릭터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장시간 접속과 반복 사냥에 대한 부담을 줄여 이용자층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상대방의 접속 여부와 관계없이 경쟁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전투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이용자도 게임 경제에 참여할 수 있는 선택지를 마련했다. 기존 MMORPG의 경쟁 요소는 유지하면서 플레이 방식은 다양화한 셈이다.
컴투스 입장에서는 제우스의 흥행이 실적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장기적인 외형 성장을 이끌 신작 부재에 대한 부담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컴투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같은 기간 420% 증가했지만, 순손실은 35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인기 게임인 '서머너즈 워' 등의 안정적인 매출과 비용 효율화 등이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지만 외형 성장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었다.
최승호 현대차연구원은 "제우스의 대형히트 덕에 컴투스 2026년 실적은 매출액 7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742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컴투스는 연이은 신작 실패와 자회사의 적자 심화가 이어졌는데 이번 제우스를 통해 서머너즈워 이후 최대 성과를 거두고 성장전환할 전망"이라며 "제우스는 초기 일 매출 30억원 상회하는 수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출시 초기 성과만으로 장기 흥행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MMORPG는 출시 직후 이용자가 몰린 이후 콘텐츠 소진과 이용자 이탈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초기 흥행을 중장기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운영이 중요하다. 특히 제우스는 이용자 간 경쟁 구조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상위권 이용자뿐 아니라 중·하위권 이용자까지 지속적으로 게임에 머물 수 있도록 콘텐츠와 과금 구조를 관리하는 것도 장기 흥행의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우스: 오만의 신은 BM 기조 및 중소형 과금 유저에 대한 케어 등을 얼마나 실질적으로 반영하는지에 따라 유저 지표와 매출 관련 지속성에 대한 수준을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