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개막한 'IFA 2026' LG전자 부스 이용자 상황 이해하고 행동하는 AI홈 새롭게 공개한 '씽큐 클로' 같은 맥락 에너지 효율성·공간 활용성도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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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개막한 'IFA 2026' 마련된 LG전자 부스 . 사진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집 안 전체를 지휘하는 모습. /최인규 기자
집 전체가 움직였다. 침실에서 조명은 물론 온도까지 잠들기 좋을 정도로 맞춰 조절됐다. 침실뿐만이 아니다. 주방에서 식기세척기는 오염도에 따라 작동하고 세탁기는 빨랫감의 무게 등에 따라 적절한 방식을 찾았다. 직접 조작하는 게 아니라 집 전체가 이용자 상황을 파악하고 먼저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IFA 2026'이 개막한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 마련된 LG전자 부스를 정리하면 이렇다. LG전자가 내세웠듯이 인공지능(AI)이 이용자 행동과 상태를 파악해 필요한 기능을 알아서 수행하는, 말 그대로 'AI홈'이었다.
LG전자가 이번 IFA에서 새롭게 선보인 '씽큐 클로'도 같은 맥락이다. 씽큐 클로는 AI홈 허브 'LG 씽큐 온'에 실행형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기존까진 AI가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고 명령을 수행하는 데 그쳤다면, 씽큐 클로는 상황을 분석해 먼저 행동을 제안하고 실제 가전을 움직이게 하는 게 핵심이다.
예를 들어 "나 이제 들어가"라고 메시지를 보내면 이용자의 위치, 귀가 시간 등을 계산해 평소 선호하는 온도로 에어컨을 가동하고 공기청정기를 켤지 묻는 것이다. 이용자의 일정을 보고 언제 일어나면 좋을지 확인도 해준다. LG전자 측은 "먼저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행동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에너지 효율성도 강조했다. 유럽 최고 에너지 등급인 A등급 기준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더 줄인 것이다. 세탁기는 A등급 기준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70% 더 줄인 'A-70%', 냉장고는 'A-35%', 식기세척기는 'A-30%'이다. 유럽은 A등급 자체가 일부 초고효율 제품에만 부여될 정도로 기준이 엄격한 편이다. 그런데도 LG전자는 에너지 사용량을 낮추면서 기준을 더 끌어올렸다. LG전자는 기존 B등급 제품들도 고효율로 바꿨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은 에너지 고효율 경쟁이 가장 심하다"며 "고객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사안"이라고 했다.
공간 활용성도 부각했다. 현장에선 '핏 앤 맥스(Fit&Max)'로 유럽 표준 가구 깊이인 600㎜를 유지하면서 세탁·건조 용량을 확보한 게 눈에 띄었다. 워시타워, 워시콤보 등도 공간 활용도가 중요한 유럽 주거환경을 겨냥한 것으로 보였다. TV 역시 마찬가지다. 풍부한 색 표현을 앞세우면서 두께를 대폭 줄인 TV를 독립된 벽걸이 형식으로 밀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