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11개 한강공원 그늘막 오후 10시까지 허용
전문가들 "주변 상권으로 동선 유도하고 계절별 서비스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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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월 1~30일 여의도·뚝섬한강공원에서 운영한 한강밤핑에 총 3503팀, 1만1476명이 참여했다. 한강밤핑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책 비전인 야간경제 활성화를 위한 첫 사업으로,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한강의 야경과 배달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임시 야영 프로그램이다.
주변 상권 매출도 증가했다. 지난달 1~21일 여의도·뚝섬·망원 3개 권역의 168개 상권, 31개 업종, 5만7000여 개 점포를 대상으로 4개 카드사(신한·BC·국민·삼성)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은 3492억원으로 전년 동기(3298억원)보다 194억원(5.9%) 증가했다. 여의도가 7.9%로 가장 크게 늘었고 뚝섬(4.9%), 망원(4.5%)이 뒤를 이었다. 특히 외국인 신용카드 매출은 369억원에서 518억원으로 149억원(40.3%) 늘어 전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
세 권역의 일평균 야간 유동인구는 5만6000명에서 9만3000명으로 3만7000명(66%) 늘었다. 여의도는 112.4%, 뚝섬은 85.7%, 망원은 25.3% 증가했다.
서울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한강의 밤을 시민의 여가와 소비,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달부터 서울 내 11개 한강공원에서 야간에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그늘막 이용 시간을 기존 오후 7시에서 오후 10시로 3시간 연장한다. 그늘막 허용 구역도 광나루·잠실·뚝섬·양화한강공원에 각각 1곳을 추가해 기존 16곳에서 20곳으로 늘린다.
음식 배달을 이용할 수 있는 배달존은 여의도·뚝섬·망원 3개 공원 6곳에서 11개 한강공원 17곳으로 확대한다. 방문객이 많은 여의도는 3곳에서 4곳으로, 뚝섬은 2곳에서 3곳으로 늘린다.
전문가들은 한강 내 인프라 확대에 더해 방문객을 주변 상권으로 유도하고 계절별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고도화해야 정책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한강을 찾은 방문객의 동선을 주변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해야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며 "서울시가 큰 틀을 마련하고, 한강에 인접한 각 자치구가 지역 특색을 살려 방문객을 상권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기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계절 변화에 맞춘 콘텐츠를 꾸준히 살피고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야 반짝 흥행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방문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밤핑'을 통해 한강은 낮부터 밤까지 즐길 수 있는 시민들의 대표적인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야간 콘텐츠와 편의시설을 확대해 한강의 밤이 휴식과 즐거움을 넘어 소비와 지역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야간경제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