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2억 화소에 AI를 더했다…Z폴드8 울트라로 떠난 출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904010001627

글자크기

닫기

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9. 04. 09:0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Z시리즈도 S시리즈 카메라처럼
AI 기능 자동 보정으로 쉽게 고품질로
후보정 등도 다양화…편리한 사용성 강조
20260903_110149
3일 삼성 갤럭시Z폴드8 울트라 인물로드로 찍은 사진. 모델들 뒤로 배경이 자연스럽게 블러처리 되며 인물을 강조한다./이지선 기자
일상을 기록하는 가장 흔한 수단은 스마트폰이다. 이제 스마트폰 카메라는 화소 수만으로 품질을 설명하기 어려워졌다.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도 촬영 환경이나 사용 방식에 따라 결과물은 달라질 수 있어서다. 갤럭시 Z폴드8 울트라는 렌즈와 이미지센서가 받아들인 빛을 어떤 색과 밝기, 질감으로 표현할지 결정하는 이미지 처리 과정에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했다. 사용자가 복잡한 설정을 하지 않아도 장면과 피사체를 분석해 보다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도록 진화한 것이다. 일상도 작품처럼 담아내는 갤럭시 Z폴드8 울트라로 출사를 나가봤다.

3일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의 카메라 기술 브리핑에서 고병권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 프로는 카메라 센서 자체뿐 아니라 센서를 통해 들어온 정보를 실제 사진으로 완성하는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을 강조했다.
갤럭시 카메라 브리핑 (1) (1)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 고병권 프로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카메라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삼성전자
고 프로는 "갤럭시 카메라는 모든 샷이 사용자의 삶을 표현하는 언어가 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렌즈와 센서뿐 아니라 AP와 프로비주얼 엔진을 통해 어떤 환경에서도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이미지센서가 받아들이고, 이를 이미지 신호 처리장치(ISP)가 실제 사진으로 바꾸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 색상과 밝기를 조정하고 촬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줄이는 것도 ISP의 역할이다.

최근에는 여기에 AI가 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하드웨어 기반 ISP와 함께 소프트웨어 기반의 'AI ISP'를 적용하고 있다. AP 안의 CPU와 GPU뿐 아니라 NPU까지 활용해 장면과 피사체, 조명 환경을 분석한 뒤 각각에 맞춰 이미지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하드웨어 ISP의 빠른 처리 속도에 AI의 판단 능력을 결합한 셈이다.

인물 사진에서는 거리까지 계산한다. 삼성전자는 '슈퍼 AI 뎁스 엔진'을 통해 사람과 배경의 위치와 거리를 보다 세밀하게 분석한다. 단순히 인물과 배경을 분리해 주변을 흐릿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피사체와 배경 사이 거리까지 고려해 보다 자연스러운 공간감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20260903_105446
엑스퍼트 로우(Expert Raw)를 활용한 가상 조리개 기능으로 인물을 강조한 사진. 소프트웨어로 조리개처럼 빛을 조정할 수 있다. /이지선 기자
기존 엑스퍼트 로우(Expert RAW)에서 제공되던 가상조리개 기술도 인물 모드로 확대됐다. 실제 DSLR 카메라에서 조리개를 조절한 것처럼 배경의 흐림 정도와 빛망울인 '보케'를 표현할 수 있다. 이날 안태영 사진작가의 촬영 강의를 들은 뒤 직접 인물을 촬영해보니 3배 줌을 활용할 경우 피사체와 배경이 자연스럽게 분리되면서 인물에 시선이 집중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카메라 하드웨어도 강화됐다. 갤럭시 Z폴드8 울트라는 2억 화소 광각 카메라와 함께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기존 1200만 화소급 초광각 카메라보다 해상도를 높여 넓은 풍경뿐 아니라 주변부의 디테일까지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까운 피사체를 촬영하는 매크로 촬영에도 활용할 수 있다.

눈에 띄는 기능 중 하나는 24MP 촬영이다. 일반적인 12MP 촬영보다 높은 디테일을 원하지만 50MP나 2억 화소 촬영까지는 필요하지 않은 사용자를 위한 중간 선택지다. 단순히 화소 수만 24MP로 높이는 방식은 아니다. 12MP와 50MP 이미지 정보를 융합해 밝기와 선명도를 확보하면서 디테일까지 살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4MP라는 더 큰 도화지에 50MP급 이미지에서 얻은 디테일까지 가져오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AI의 역할은 밤에 더 두드러진다. 나이토그래피 기능은 야간 촬영 과정에서 장면별 노출 변화를 분석해 밝기를 조절하고, 디노이즈 기술로 어두운 곳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줄인다. 빛이 일정하지 않은 야경이나 공연장처럼 촬영 조건이 수시로 바뀌는 상황에서도 AI가 장면을 분석해 결과물을 보정한다는 설명이다.

갤럭시 Z폴드8 울트라의 카메라 경쟁력은 '2억 화소' 하나로 설명되지 않는다. 렌즈와 센서가 받아들인 정보를 AI가 분석해 색과 노이즈, 인물과 배경의 거리, 조명과 움직임 등을 판단하는 과정까지 카메라 성능의 일부가 됐다. 삼성전자가 폴더블에서도 갤럭시 S시리즈 수준의 카메라 경험을 강조하는 배경이다.
이지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