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빛바랜 제조업 고용…청년층 감소는 지속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907010002400

글자크기

닫기

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9. 07. 12: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조선·반도체가 제조업 고용 반등 견인…외국인 제외 땐 1만명 감소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 5만6000명 줄어…제조업서도 2만3000명 감소
채용공고 살펴보는 구직자들
9월 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제대군인 취·창업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조업 고용이 1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고용허가제 외국인을 제외하면 여전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도 5만명 넘게 줄어 고용 회복의 온기는 아직 고르게 퍼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90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7만8000명(1.8%) 늘었다. 8개월 연속 20만명 후반대 증가세다.

제조업 가입자는 384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00명 늘며 1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지난 6월부터 감소폭이 줄어들다 8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타운송장비와 전자·통신, 식료품, 기계장비 등은 증가한 반면 비금속광물과 섬유제품, 화학제품, 자동차 등에서는 감소했다.

제조업 고용 반등에는 조선과 반도체 관련 산업이 크게 기여했다. 기타운송장비 가입자는 7600명 늘어 제조업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고, 선박·보트 건조업은 5700명 증가하며 4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자·통신 제조업에서는 반도체 가입자가 6700명 늘었다. 기계장비도 반도체 제조기계와 산업용 로봇 등이 포함된 특수목적용 기계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조원식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반도체와 조선 쪽이 제조업 고용 증가에 많이 기여했고 식료품도 K-푸드 수출 증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기계장비와 의료정밀광학의 증가 역시 반도체 관련 장비의 영향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조업 전체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지난달 고용허가제(E-9·H-2) 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보다 1만2000명 늘었고 이 가운데 90.1%가 제조업에 집중돼 있다. 전체 제조업 가입자는 2000명 증가했지만 고용허가제 외국인을 제외하면 오히려 1만명 감소했다. 외국인을 제외한 감소폭은 5월 2만2000명, 6월 2만1000명, 7월 1만5000명에서 8월 1만명으로 줄었다.
고용보험동향
/고용노동부
제조업 내 업종별 온도차도 컸다. 자동차 제조업은 지난 3월 감소로 돌아선 이후 부진이 이어졌고 전기장비 제조업도 16개월 연속 감소했다. 섬유제품은 2021년 9월부터, 비금속광물은 2024년 7월부터 장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속가공도 감소세가 계속됐지만 최근 감소폭은 축소됐다.

청년층의 고용 부진도 계속됐다.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보다 5만6000명 줄었다. 청년 인구가 14만4000명 감소한 영향도 있지만 제조업과 정보통신, 보건복지,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줄었다. 제조업에서도 29세 이하 가입자는 2만3000명 감소했다. 반면 제조업의 60세 이상 가입자는 2만2000명, 30대는 1만1000명 늘었다.

전체 산업에서는 서비스업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111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8만명 늘었다. 보건복지에서 11만2000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숙박음식 5만7000명, 사업서비스 2만3000명, 전문과학기술 2만2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건설업 가입자는 74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7000명 가까이 줄며 37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감소폭은 최근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00명 감소했다. 지급자는 61만5000명으로 2만3000명 줄었고 지급액은 1조84억원으로 245억원 감소했다. 조 과장은 "작년보다는 고용 상황이 조금 나아졌기 때문에 지급액이 감소한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24를 통한 신규 구인은 1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000명 증가했다.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는 0.46으로 전년 동월 0.44보다 높아졌다.
김남형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