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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뷰티’ 선언 1년 아모레…북미·유럽서 성장판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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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9. 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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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53%↑…실적 반등 본격화
중국 의존 낮추고 북미·유럽 성장축 확대
스킨케어 넘어 헤어·웰니스로 영역 확대
2035년 매출 15조원 목표…글로벌 공략 속도
[보도사진] 아모레퍼시픽 그룹 창립 81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발표하는 서경배 회장_260907
서경배 회장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아모레퍼시픽 그룹 창립 81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선포한 '크리에이트 뉴 뷰티(Create New Beauty)' 비전이 1년을 맞았다. 중국 중심이었던 해외 사업을 북미와 유럽으로 넓히는 한편 스킨케어에 집중했던 사업 영역도 헤어케어와 웰니스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 실적 반등까지 나타나면서 '뉴뷰티'를 앞세운 사업 재편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창립 8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국문·영문·중문 등 3개 언어로 전 세계 법인에 생중계됐다. 서경배 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새로운 아름다움의 기준을 제시하는 회사를 만들자"며 '뉴뷰티' 비전의 실행을 강조했다.

뉴뷰티는 단순히 화장품의 범위를 넓히는 데 그치지 않는다. 디지털과 플랫폼 중심으로 유통 환경이 바뀌고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고객의 변화를 먼저 읽고 새로운 뷰티 영역을 만들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 '민첩한 조직 혁신', '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 등을 5대 전략 과제로 제시했다.

최근 실적은 이 같은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1조22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78억원으로 6.9% 늘었다.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1조2543억원으로 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28억원으로 53% 뛰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 59%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북미와 유럽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 중국에 집중됐던 해외 사업이 지역별로 분산되는 가운데 더마 뷰티 브랜드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에스트라는 북미에서 에이시카 라인을 앞세워 매출이 크게 늘었고 올해 유럽 17개국에 새로 진출했다. 코스알엑스도 북미에서 RX라인과 PDRN라인 판매가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회복했고 유럽과 일본 등에서도 판매를 확대했다.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라네즈의 립 글로이 밤과 립 슬리핑 마스크는 립밤 카테고리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코스알엑스의 선스크린은 유럽에서 해당 카테고리 1위에 올랐으며, 미국 뉴욕포스트가 선정한 한국 스킨케어 제품에서도 코스알엑스의 스네일 뮤신 에센스가 1위로 꼽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뉴뷰티'를 통해 화장품의 영역 자체도 넓힐 계획이다. 올해는 '홀리스틱 롱제비티' 기술 비전을 내세워 스킨케어뿐 아니라 헤어케어와 웰니스까지 아우르는 제품과 기술 개발에 나섰다.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항노화 연구와 인공지능을 통한 업무 전환도 병행한다.

이 같은 사업 재편은 지난해 제시한 장기 성장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35년 매출 15조원을 목표로 북미·유럽 등 글로벌 핵심 시장을 확대하고 뷰티·웰니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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