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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고 사태 재발 ‘방지’…서울교육청, ‘응원의 품격’ 교육자료 제작·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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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09. 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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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고 사태 두달, 학생스포츠 응원문화 개선
학교체육진흥회와 공동 개발… 스포츠인권 감수성 겨냥
사과하는 배재고 야구부
광주일고와의 경기 중 조롱 응원 구호를 외쳐 파문을 일으킨 서울 배제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이(왼쪽)가 지난 7월 6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찾아 사과하고 있다.
제2의 배제고 사태를 막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마음을 키우고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을 기를 수 있는 교육자료를 만들어 배포한다.

시교육청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경기장 내 혐오·차별·조롱 응원을 근절하기 위해 '응원의 품격' 교육자료를 제작해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 6월 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상대팀인 광주제일고를 향해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응원 구호를 써 논란이 됐고, 이후 광주제일고를 찾아 공식적으로 사과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혐오·조롱·차별 언행이 사회적 논란으로 번졌다.

시교육청의 이번 교육자료는 학교체육진흥회와 공동으로 개발·주관했다. 스포츠 현장에서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확산하고 학생들의 스포츠인권 감수성을 증진하는 데 목적을 뒀다.

특히 승패만을 강조하는 일방적 응원이나 상대팀에 대한 비난, 혐오 표현을 예방하고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자료는 초·중·고 학생 및 지도자를 대상으로 제작됐으며, 영상 콘텐츠 3편과 카드뉴스 형태의 교재 3종으로 구성된다.

영상은 1편 '선수답게 생각하기-승부는 경기가 정합니다'(4분42초), 2편 '품격있게 말하기-목소리도 플레이입니다'(4분47초), 3편 '정정당당하게 경기하기-악수까지가 경기입니다'(5분47초)로 구성됐다. 스포츠 현장 속 편견과 차별·혐오에 대해 알아보고 올바른 생각과 말을 통해 공정한 경기가 행동으로 실천되도록 안내하는 내용이다. 교재는 초등용·중고등용·지도자용으로 나뉘어 대상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관내 초·중·고 각급학교(체육특기학교 포함)는 물론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에도 이 자료를 배포한다. 영상은 서울시교육청 TV 유튜브 채널과 서울학교체육포털을 통해 공유되며, 교재는 카드뉴스 형태의 PDF 파일로 제공된다.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서도 영상과 교재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활용 방법으로는 △학생선수 및 지도자 스포츠인권 분야 교육 △학교스포츠클럽·교내체육대회 등 학생스포츠 활동 시 사전 교육자료 △체육수업 등 학생스포츠 활동 전반이 제시됐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혐오, 조롱 표현의 뜻을 제대로 알고 쓰기보다는 또래들이 쓰는 분위기에 같이 휩쓸리는 경우도 크다"며 "그런 표현이 왜 문제인지 제대로 알려주고 더 나은 방식을 가르치는 것이 더 교육적"이라고 강조했다.

정근식 시교육감은 "해당 자료를 학생선수 및 지도자의 스포츠인권 교육용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등 각종 학생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기 전 사전 교육자료 등으로 폭넓게 활용할 방침"이라며 "이번 자료가 서울을 넘어 전국 시·도교육청 및 각급 학교에도 널리 보급돼 승패를 떠나 정직하게 도전하고 공정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배려와 협력을 실천하는 성숙한 학생 스포츠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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