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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콩고·접경 9개국 에볼라 중점검역…위험도 따라 차등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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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 기자

승인 : 2026. 09. 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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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DR콩고 위험도 ‘매우 높음’ 평가
DR콩고 입국자 게이트 검역·최대 21일 능동감시
케냐 지정 해제…에티오피아는 중점검역지역으로
2026090101010000693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에 선제적으로 대응에 하기 위해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과 접경 9개국을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DR콩고 입국자에게는 입국장 게이트 검역과 최대 21일간의 능동감시를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7일부터 DR콩고와 앙골라·부룬디·중앙아프리카공화국·르완다·남수단·탄자니아·우간다·잠비아·콩고공화국을 에볼라바이러스병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관리하고, 국가별 위험도에 따라 검역 조치를 차등화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DR콩고의 에볼라 확진자는 지난 7월 중순 1926명에서 지난달 31일 기준 6186명으로 한 달 반 만에 급증했다. 사망자는 3007명으로 집계됐다. 발생 지역도 6개 주로 확대돼 2018∼2020년 유행 규모를 넘어섰지만, 확진자 가운데 접촉자 관리 대상 비율은 25% 미만에 머물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4일 DR콩고의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DR콩고와 육상 국경을 맞댄 9개국의 위험도는 '높음', 그 외 국가는 '낮음'으로 분류했다.

WHO는 같은 달 27일 마지막 환자가 퇴원한 7월 16일 이후 42일간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우간다의 유행 종식을 공식 확인했다. 다만 우간다는 DR콩고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재유입 가능성을 고려해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계속 관리한다.

위험도가 '높음' 이상인 10개국을 방문하거나 체류한 입국자는 전자검역시스템인 큐코드(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출국자에게는 주의 안내 문자를 보내고, 입국자에게는 발열이나 복통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339 또는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안내한다.

의료기관에는 해외 여행력 정보시스템(DUR-ITS)을 통해 해당 국가 방문 이력을 제공한다. 대규모 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DR콩고 입국자는 경유 입국자 명단을 사전에 확보해 입국장 게이트에서 대상자 중심의 선별검역을 실시하고, 최대 잠복기인 21일을 고려해 입국 후 능동감시를 진행한다.

케냐는 WHO 위험도가 '낮음'으로 평가된 데다 우간다의 유행 종식으로 발생국 접경국에서도 제외되면서 검역관리지역에서 해제된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최대 항공 환승 허브이자 우리나라로 오는 유일한 직항 노선이 있는 국가라는 점을 고려해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관리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현재 에볼라의 국내 유입 위험이 높은 상황은 아니지만, 이번 조치는 아프리카 에볼라 유행 확산세를 면밀히 감시하면서 유입 위험도에 따라 방역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며 "10개국 전체에 건강상태 신고와 출입국자 문자 제공, 의료기관 해외 여행력 정보시스템 감시망을 가동하되 유행이 집중된 DR콩고 입국자는 게이트 검역과 능동감시를 추가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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