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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되기 힘드네…” 아르헨티나 중산층 중위소득 수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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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식 부에노스아이레스 통신원

승인 : 2026. 09. 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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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에 따른 계층별 생활비 격차 확대
중산층 비율 1960년대 60%→현재 44~4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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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슈퍼마켓에서 여성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AFP 연합
아르헨티나에서 중산층 중위소득이 월 3600달러(약 482만원)를 넘어섰다는 공식 통계가 발표됐다. 중산층 중위소득이 한 단계 높아지면서 중산층 진입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테에네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통계·센서스국은 이날 8월 물가지수와 계층별 기준 소득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 8월 물가는 전달 대비 1.7% 상승했으며 극빈층 생활비는 2.6%, 저소득층은 2%, 중산층은 1.7% 올랐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소득 수준에 따라 △극빈층 △빈곤층 △저소득층 △취약 중산층 △중산층 △고소득층 등 6개 계층으로 구분한다.

소득 계층 구분 기준은 자가 거주를 전제로 기본적인 영양 섭취를 위해 필요한 식품 구매 비용인 기초식비, 여기에 의류·교통·통신·교육·의료 등 생활 필수 지출을 더한 기초 생활비, 그리고 부가서비스·여가 활동·사립학교 등록금 등을 포함한 전체 생활비 등 세 단계로 나뉜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소득이 90만3930페소(약 597 달러, 약 79만8000원) 미만이면 기초 식비 충당도 어려운 극빈층으로 분류됐다.

소득으로 기초 식비는 충당할 수 있지만 기초 생활비는 벌지 못하는 빈곤층의 월 소득은 90만3931~165만1797페소(약 597~1092달러, 약 80만~146만원)로 집계됐다.

소득이 기초 생활비 이상이지만 전체 생활비보다는 적어 여가 등을 포기해야 하는 계층인 저소득층의 월 소득은 165만1798~208만2844페소(약 1092~1376달러, 약 146만~184만원)였다.

사회의 허리 격인 중산층은 소득 수준에 따라 취약 중산층과 별도의 수식어가 붙지 않는 중산층으로 나눠진다.

소득이 208만2845~260만3555페소(약 1377~1723달러, 약 184만~230만원)인 4인 가구는 취약 중산층으로, 전체 생활비 이상을 벌지만 1.25배 이상은 벌지 못해 저소득층으로 떨어질 위험을 안고 있었다.

월 260만3556~833만1380페소(약 1723~5511달러, 약 230만~737만원)를 벌면 전체 생활비의 1.25배 이상~4배 미만의 소득을 올리는 중산층으로 분류됐다. 고소득층의 소득은 월 833만1381페소(약 5511달러. 약 736만원) 이상이었다.

취약 중산층과 중산층을 합쳐서 중앙값을 산출한 중산층 소득 구간만 놓고 보면 중위소득은 546만7468페소(약 3617달러)로, 원화로 환산하면 약 483만원이다. 8월 아르헨티나의 최저임금이 37만6600페소(약 250달러, 약 33만4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중산층 중위소득이 최저임금의 약 15배에 달하는 셈이다.

현지 언론은 "1960년대 중산층 비율이 60~65%에 달했던 아르헨티나는 남미에서 가장 튼튼한 사회 구조를 자랑했지만, 현재 각종 통계를 보면 44~45%로 줄었다"며 "중산층 소득과 최저임금 간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어 중산층 진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영식 부에노스아이레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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