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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이혼…‘2조5500억원’ 재산분할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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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기자

승인 : 2026. 09. 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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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35% 현물·650억 현금 지급
혼인파탄 책임 양쪽 대등…위자료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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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인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 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의 이혼 소송이 열린 9일 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에서 1심 선고를 마친 원고측 변호인이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나서고 있다. 이날 법원은 배우자 이모씨가 낸 이혼 청구를 인용하고, 권 CVO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주식 35%를 이씨에게 분할하라고 판결했다. /송의주 기자
법원이 국내 게임사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인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 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의 배우자 이씨가 권 CVO를 상대로 낸 이혼 소송을 받아들였다. 권 이사장은 2조5500억원 상당을 이씨에게 지급해야 한다. 이는 국내 이혼 소송 판결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9일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정동혁 부장판사)는 이씨가 권 이사장을 상대로 낸 이혼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양측이 장기간 갈등하게 된 경위, 관계 회복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혼인 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며 "책임은 원·피고 모두에게 있고 책임 정도도 대등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이씨의 위자료 청구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권 이사장이 주식 35%(2조4867억원)는 현물로, 650억원은 현금으로 이씨에게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해당 재산분할금은 앞서 지난 7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파기환송심 판결에서 책정된 9440억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권 이사장은 지난 2001년 이씨와 결혼했으며 이씨는 2022년 11월 권 이사장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씨 측은 20년간 결혼 생활 과정에서 자녀 양육 등 재산 형성에 기여했다는 취지로 재산 절반을 분할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권 이사장 측은 자신에게 유책 사유가 없으며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고 직후 권 이사장 측 소송대리인단은 "피고에게 유책 사유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이해된다"며 "판결문 검토 후 향후 절차에 대해서는 권 이사장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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