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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제품 공급서 원료 공동개발까지…로레알·코스맥스 동맹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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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9. 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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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제품 공급으로 협력 시작
2023년 원료·친환경 제형 공동연구
글로벌 제품·신규 원료 개발로 확대
[사진자료] 로레알 그룹-코스맥스, 차세대 뷰티 혁신 위한 업무협약 체결
니콜라 포리시에(Nicolas Forissier) 프랑스 통상 특임장관(왼쪽부터), 니콜라 이에로니무스(Nicolas Hieronimus) 로레알 CEO, 최경 코스맥스 부회장, 김정관 대한민국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차세대 뷰티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로레알그룹
20여년 전 제품 공급으로 시작한 코스맥스와 글로벌 뷰티 기업 로레알의 협력 관계가 제품과 원료, 제형을 함께 연구개발하는 단계로 확대되고 있다. 양사가 장기간 이어온 협력 기반에 K뷰티의 제품 개발 역량과 로레알의 글로벌 소비자 인사이트를 결합해 세계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공동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와 로레알의 협력은 2004년 시작됐다. 코스맥스가 로레알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맺은 관계는 20년 넘게 이어졌고, 2023년에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원료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형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로 범위가 넓어졌다.

양사의 협력은 올해 글로벌 제품 개발까지 확대된다. 로레알과 코스맥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불 경제인 회담을 계기로 차세대 뷰티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로레알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최경 코스맥스 부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했으며 양국 정부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공동 연구·개발한다. 로레알이 보유한 뷰티 과학과 글로벌 소비자 인사이트에 코스맥스의 제품 개발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한국 뷰티 시장과 소비자 트렌드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새로운 제품과 제형 개발에도 활용한다.

협력 대상은 완제품뿐 아니라 제품을 구성하는 기술 영역까지 넓어진다. 양사는 새로운 화장품 원료와 유효 성분을 발굴·개발하고 새로운 제형과 제품 형태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2004년 제품 공급에서 시작해 2023년 원료·제형 공동연구를 거쳐 올해 글로벌 제품과 신규 원료·제형 공동개발로 협력 범위가 단계적으로 확대된 것이다.

이는 글로벌 뷰티 기업과 국내 ODM 업체의 협력 범위가 제조를 넘어 연구개발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코스맥스가 한국 시장에서 축적한 제품 개발과 R&D 역량이 로레알의 글로벌 소비자 인사이트 및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결합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공동 제품 개발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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