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6일 개통 가능성...대교 청소·시범운행 등 준비 중”
전문가 “미중 경쟁 속 신압록강대교 개통, 北 국제위상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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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압록강대교 개통설은 지난 6월 평양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 이후 꾸준히 제기돼 오다가 최근 들어 '10월 개통설'로 구체화하고 있다. 중국 단둥소식통은 9일 아시아투데이에 "단둥에서는 내달 6일 개통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며 "현재 도로 청소 및 시범 운행 등 개통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전했다.
10월 6일은 북중이 정식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한 날로, 올해 77주년을 맞는다. 같은 달 1일과 10일은 각각 중국 국경절과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일로 양국의 주요 정치적 기념일이라는 점에서 6일이 개통 기념 적기라는 전망이 나온다. 6.25전쟁 당시 중국인민지원군이 참전했던 내달 25일도 개통식이 열릴 수 있는 날로 꼽힌다. 중국은 이날을 '항미원조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북중 정상외교 및 고위급 교류 등으로 회복된 양국관계가 신압록강대교의 개통을 촉진시킨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양국이 최근 정치·외교·경제적 이해관계에서 상당 수준의 접점을 이뤄가는 일환으로 해당 사안을 봐야한다는 분석이다.
정은이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신압록강대교 개통은 북러 자동차도로와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큰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며 "물류가 오갈 뿐만 아니라 인적 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압록강대교는 지난 2014년 완공됐지만 북측 지역 접속도로 및 관련 시설 완공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문이 닫혀있다. 중국은 신압록강대교를 통한 북중 경제 특수를 염두에 두고 인접 지역 신시가지를 조성했지만 북한의 소극적 호응과 대북제재 등이 겹치면서 단둥 신시가지는 '유령도시'로 전락했다.
북중은 최근 고위급 교류를 통해 친선협조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신압록강대교 개통 문제를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북중은 정상회담 다음달 박태성 내각총리의 방중, 중국 권력 서열 4위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의 방북 등을 통해 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의 협조를 심화하기로 한 바 있다.
신압록강대교의 개통은 대북제재로 만성적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제재 회피 통로를 더욱 넓혀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미 협상력 제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 실장은 "미중 전략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압록강대교 개통의 의미는 북한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연결시켜 봐야 한다"며 "중국으로서도 북러 밀착을 좌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