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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버거, 길거리보다 몰…복합시설 매장 1년 새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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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9. 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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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스타필드 등 20개 매장 운영
15평 콤팩트 매장으로 창업 부담 ↓
2030년 매출 7000억·업계 톱3 목표
노브랜드 버거 스타필드마켓월계점
노브랜드 버거 스타필드마켓월계점./신세계푸드
노브랜드버거가 쇼핑몰과 대형 복합시설을 새로운 출점 거점으로 삼고 있다. 유동인구가 이미 확보된 상권에 소형 매장을 내 창업 부담과 출점 위험을 낮추는 전략이다. 가맹점 확대를 통해 2030년 버거업계 톱3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9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이마트와 스타필드 등 복합시설에 들어선 노브랜드버거 가맹점은 현재 20개로 1년 전보다 두 배 늘었다. 전체 가맹점에서 복합시설 매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4%에서 7%로 높아졌다.

복합시설 출점은 신규 가맹점의 상권 불확실성을 줄이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독립 매장과 달리 쇼핑·여가 수요가 형성된 시설에 입점하는 만큼 신규 점포가 처음부터 고객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일부 덜 수 있어서다.

지난달 27일 서울 노원구 스타필드마켓 월계점에 문을 연 매장은 개점 이후 노브랜드버거 전체 매장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복합시설 출점이 실제 매출로 이어진 최근 사례다.

매장 크기를 줄인 것도 출점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노브랜드버거가 확대하고 있는 콤팩트 매장은 약 15평 규모다. 기존 매장보다 초기 투자비를 낮추면서 좁은 공간에서도 운영할 수 있도록 조리와 동선을 설계한 형태다. 복합시설에 입점한 노브랜드버거 매장 가운데 60%가 이 모델을 적용했다.

다만 매장 확대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노브랜드버거 가맹점의 월평균 매출은 4815만원, 순이익은 490만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식재료비와 인건비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매장당 이익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과제로 남는다.

특히 소형 매장은 투자비와 운영 부담을 줄이는 대신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공간도 제한적이다. 결국 복합시설의 높은 유동인구가 매장 규모 축소로 발생할 수 있는 매출 감소를 얼마나 보완하느냐가 관건이다.

버거업계의 복합상권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맘스터치는 스타필드 고양점에 매장을 열며 복합시설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KFC코리아도 가맹사업 전환 이후 매장을 늘리고 있다. 국내 햄버거 시장이 5조원대로 성장하면서 브랜드 간 주요 상권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신세계푸드는 복합시설 출점과 콤팩트 매장을 앞세워 가맹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연매출 7000억원을 달성하고 버거업계 톱3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매장을 얼마나 빠르게 늘리느냐뿐 아니라 몰 입지에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목표 달성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은 이제 단순히 점포 수를 늘리는 방식만으로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려운 단계"라며 "브랜드가 어떤 소비층을 확보하고 가맹점주에게 얼마나 예측 가능한 사업 모델을 제공하느냐가 장기적인 확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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