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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에서도 ‘전북 홀대론’…김민석 “전북대, 탈락 아냐”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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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9. 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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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실행계획 문서로 보여달라' 압박 하루 만
민주·혁신당 "전북대엔 나란히 정부 압박, 남원 의전원엔 협력
김민석 대표 발언<YONHAP NO-4100>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전북도청에서 취임 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북대 등 전북 지역 대학이 '서울대 10개 만들기' 10대 대학 안에 선정될 것을 확신한다"며 "이번에 전북 지역 대학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탈락이 아닌 우선 3개 지역을 발표하고 후속 선정 및 발표 대상으로 되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 측에는 빠른 후속 선정과 1차 발표 대상 확대를 당부했다.

이날 김 대표가 모두발언에서 전북대 문제를 검찰개혁·현대차 투자 등 다른 현안보다 앞세워 첫머리에 꺼낸 배경 중 하나로 조국혁신당의 압박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혁신당 전북도당(위원장 강경숙 의원)은 민주당이 현장 최고위를 앞둔 지난 8일 논평을 통해 "인사말과 기념촬영으로만 채우기엔 전북이 잃은 것이 너무 많다"며 전북대 재선정 대응을 포함한 현안별 구체적 타임라인과 실행 방안이 이날 협의회에서 문서로 제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도당은 김 대표가 두 달 전 전주에서 내세웠던 "전북의 확실한 대변자가 되겠다"는 약속을 언급하며 "거대 여당 구조 속에서 정작 전북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고도 지적한 바 있다.

혁신당이 전날 제기한 전북 홀대론은 이날 현장에서도 확인됐다. 윤준병 전북도당위원장은 회의에서 "지금 도민과 당원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서운함도 있다"며 반도체 유치 무산, 인공태양 유치 실패, 지난해 양자역학 예산 유치 불발에 이어 전북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대상 제외 등을 열거했다. 홀대론이 야당의 공세를 넘어 여당 내부에서도 확인된 대목이다. 다만 윤 위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메가특구의 성장 엔진 발표를 했다"며 그린수소 플랫폼, 첨단로봇 파운드리 등 정부의 후속 발표도 함께 언급했다.

이에 한병도 원내대표는 정부안 기준 내년도 전북 국가예산이 10조2349억원으로 전년 정부안 대비 7764억원 늘었다며 "국회 심사 과정에서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 투자 이행 속도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로봇 부품 클러스터,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 등을 내년도 국가예산에 반영해달라고 당에 요청했다.

전북대와 함께 혁신당이 지목한 남원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문제는 민주당과 혁신당이 함께 추진해온 사안이다. 8년 넘게 부지 확보 등 준비가 이뤄졌지만 '서울 설립론'이 거론되며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혁신당의 주장이다. 다만 민주당과 혁신당은 2028년 총선을 앞두고 전북대 문제에서는 나란히 정부에 절차 공개를 요구하고, 남원 의전원 문제에서는 협력하는 등 사안별로 경쟁과 협력을 넘나드는 모양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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