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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다시 뜨는 이름 ‘레옹’…작명에 유명인·게임캐릭터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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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6. 09. 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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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에지오·리암 인기 상승…이탈리아식 이름도 유행
내년 유행 이름에 여아 '루이즈'·남아 '가브리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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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 언덕 꼭대기에 있는 사크레쾨르 대성당 앞에서 미셸 오페티 당시 대주교가 집전하는 성목요일 축복 미사 중 한 여성이 아기를 안은 채 기도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EPA 연합
프랑스에서 신생아 작명에 대중문화가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매체 BFM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인들이 아기의 이름을 지을 때 배우, 가수, 운동선수 등 유명인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으로부터 영감을 얻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작명 트렌드를 분석해 온 스테파니 라포포르 작가는 10일 출간하는 저서 '2027 이름 공식 가이드'에서 프랑스 통계청(INSEE) 자료를 기반으로 최신 추세를 분석하고 내년에 가장 많이 지어질 이름을 예측했다.

해당 저서에 따르면 1900년대 초 유행했던 이름 '레옹'은 최근 수영선수 레옹 마르샹의 인기에 힘입어 6위로 다시 상위권에 올랐다.

2002년생인 레옹 마르샹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남자 개인혼영 400m, 200m에서 세계 기록을 보유한 마르샹의 인기는 올림픽이 끝난 지 2년이 지나서도 지속되고 있다.

프랑스 게임개발사 유비소프트가 2007년부터 출시해 온 게임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이름도 순위권에 들었다.

게임 속 이탈리아 귀족 출신 암살자인 '에지오(Ezio)'는 최근 프랑스에서 이탈리아식 이름이 유행하면서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프랑스에서 유행하는 이탈리아식 이름으로 '니노', '엘리오', '마티아' 등이 있다.

지난해 재결성해 화제를 모은 영국 밴드 오아시스의 보컬 리암 갤러거의 '리암'도 2027년 유행할 이름 순위 중 16위에 올랐다. 아기 이름으로 2음절 이하의 짧은 음절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는 '리암'은 윌리엄의 아일랜드식 줄임말이다.

작년 프랑스 여아 이름 중 5위에 오른 '알바'는 인접국 스페인의 드라마와 영화가 유행하면서 빠르게 상위권에 진입했다.

알바는 스페인 드라마 '마드리드 모던걸'의 주인공이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성공한 시리즈 중 하나인 '종이의 집'에서 나이로비 역을 맡은 배우의 이름 역시 알바 플로레스다.

라포포르 작가는 "프랑스에서 전혀 사용하지 않았던 이름에 대한 관심도가 급상승했다"며 "모음으로 끝나는 이름과 이탈리아식 이름이 유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서에서 내년 가장 유행할 여아 이름으로 '루이즈'와 '자드'를, 남아 이름으로는 '가브리엘'을 꼽았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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