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추진에 강하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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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추진위원회는 11일 무안군청 앞에서 성명을 내고 "제주항공 사고 이후 무안국제공항 운항이 장기간 중단된 상황에서 이제 와 활주로 포장 상태를 이유로 재개항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항 안전을 위한 정밀점검과 보수는 당연히 필요하다"면서도 "안전을 이유로 재개항을 기약 없이 늦추거나 다른 공항의 국제선 기능을 임시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특히 활주로 상태가 재개항 지연의 핵심 사유라면 연도별 점검자료와 최근 정밀점검 결과, 보수 필요사항 및 향후 조치계획 등을 전면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추진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추진위는 "무안국제공항 정상화가 우선돼야 하는 상황에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은 무안공항 재개항을 뒤로 미루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무안공항 정상화를 회피하기 위한 임시방편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에 △활주로 정밀점검 및 관리자료 전면 공개 △필요한 경우 신속한 보수공사 추진 △구체적인 재개항 일정 제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계획 재검토 △무안공항 정상화를 위한 종합 로드맵 마련 등을 촉구했다.
추진위는 "지역민들이 원하는 것은 언제 재개항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이 아니다"며 "어떤 문제가 발생했고, 무엇을 언제까지 보수하며, 정확히 언제 정상 운항을 재개할 것인지 명확한 일정과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와 한국공항공사가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비롯한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며 "무안국제공항 정상화 없는 군공항 이전 논의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광주·북구갑)은 지난 9일 지역방송 인터뷰에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상당 부분 검토가 이뤄지고 있으며, 연내 취항을 전제로 논의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현 가능성이 꽤 높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는 기존에 발견되지 않았던 하자로 인해 2028년 상반기까지 보수가 필요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활주로 보수와 군공항 관련 일정 등이 맞물리면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선이 실제 취항한다면 기존에 추진했던 내항기 등 대안은 정리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맞다"며 "약 1년 반 정도 임시 운영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안공항 활성화 추진위가 요구하는 '조속한 재개항'과 정 의원이 밝힌 '2028년 상반기까지 활주로 보수 및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가능성'이 엇갈리면서, 활주로 보수의 구체적인 내용과 재개항 일정에 대한 정부의 공식 설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