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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자체 주차타워 우후죽순…“전기차화재 조기진화 자신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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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09. 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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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시청·시의회·육거리시장 이어 단양군도
층별 소화설비-피난동선 확보 쉽지 않아
경찰청
충북 지자체 등 관공서에서 주자타워 건립이 한창인 가운데, 전기차 화재에 대한 대응체계를 집중 점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충북경찰청
충북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다층형 주차타워 건립을 잇달아 추진하면서 전기차 화재에 대한 대응체계를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충북도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가 주차공간 확보 차원에서 중대형 주차타워 건설을 통한 사회 인프라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

먼저, 단양군은 최근 5억5400만원을 들여 '단양시장 주차타워'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극심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타워 및 편의시설 복합화 공모를 통해 오는 10월 8일까지 작품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민선 8기 충북도는 도청사 후관에 윤슬관(주차타워) 건립을 추진해 왔다. 도는 지난 5월 공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윤슬관을 대상으로 가설 시설물과 임시 전기시설, 위험구역 통제, 안전관리계획 이행 여부 등이 주요 점검하는 민관합동 집중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하지만, 문제는 준공 이후 청사 내 129면의 주차 공간 가운데 전기차 전용 주차면만 7면을 운영하는데 그치고 있다. 아예 전기차 충전 구역은 신관과 도의회 인근에 마련한 상태다.

청주시도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시설 확충에 적극적인 태도다. 율량동 107면 주차시설, 북부시장 급속충전기 2기 설치 등에 이어 가경 서부3지구 도시개발사업에서는 복대초등학교 인근에 120대 안팎을 수용할 주차 전용 건축물을 2030년 준공할 방침이다.

도내 다른 시군에서도 주차타워 건립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음성군은 대소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으로 154면 규모의 2층 주차타워를 추진하면서 총사업비 33억1221만원을 책정했다.

이어 증평군 창동 주차장 주차타워는 연면적 4112㎡ 규모에 129면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건축·토목·기계 공사 총사업비가 약 35억원이고 별도로 소방공사에 약 4억3400만원이 투입됐다.

이처럼 주차타워는 주차난을 해결하는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전기차 시대를 맞아 화재 안전성에 대한 별도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열폭주가 발생하면 장시간 냉각이 필요하고 재발화 가능성도 있어 초기 진압이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차량이 좁은 간격으로 밀집된 주차타워에서는 인접 차량으로 화재가 확대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소방 전문가들은 개방형 주차타워라고 해서 안전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외부가 개방돼 연기 배출에는 상대적으로 유리하지만, 화재 차량까지 소방대가 얼마나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지, 소방 차량이 어느 위치까지 진입할 수 있는지, 층별 소화설비와 피난 동선이 어떻게 확보돼 있는지 위험 요인이 적지 않아 보인다.

전기차 보급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청주시는 올해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 5158대에 대해 모두 565억원의 구매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가 늘어날수록 충전 시설을 갖춘 공공주차장 역시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익명을 요구한 소방 당국의 한 관계자는 "지자체 청사가 위치한 지역은 대부분 원도심으로 주차난 해소가 최대 민원 중 하나일 정도로 심각하다"며 "더욱이 전기차 수요 급증으로 개방형 주차타워 또는 지하 주차장에서 배터리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충북도의 한 고위 관계자도 "만약 개방형 주차장에서 불이 나면 소방차가 화재 진압에 나설 수 있지만, 전기차 화재는 차량 자체를 물속에 가라앉을 때까지 진화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고민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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