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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위성곤 제주지사 “지역경제-골목상권 생기 돌게 하는게 최우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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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기자

승인 : 2026. 09. 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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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등 과잉생산 막고 관광소비 자영업자에 돌아가도록 최선
야간관광, G20 정상회의·공공기관 유치는 경제회복에 마중물
제2공항, 2027년 상반기까지 도민의견 수렴, 찬반갈등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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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제주지사가 지난 11일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취임 석달째를 맞고 있는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타운홀 미팅과 현장방문 등을 통해 도민을 만나 본 결과,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침체에 대한 걱정이 크다는 현실을 실감했다며 먹고사는 문제, 민생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위 지사는 지난 11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9기 도정의 출발점과 민생 경제, 제주 제2공항 문제, 도민 안전, 농수축산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위 지사는 민생경제 회복과 관련,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감귤과 당근 등 채소의 과잉생산을 막아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관광소비가 골목 자영업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야간관광과 2차 공공기관 유치, G20 정상회의 유치를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겠다고 했다.

제주 제2공항 문제는 충분한 정보 공개와 객관적 검증, 숙의·공론을 거쳐 2027년 상반기까지 도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다. 찬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의견 수렴의 방식과 일정, 민관협의체의 권한, 정부가 도민 결정을 존중하도록 만드는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위 지사와의 일문일답.

-취임 후 타운홀미팅과 시민사회단체 간담회, 지역 현장방문을 이어갔다. 현장에서 가장 무겁게 받아들인 도민의 목소리는.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침체에 대한 걱정이 가장 컸다. 지역에서 이뤄진 소비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관광소비를 골목상권으로 연결하기 위해 야간관광을 활성화하고 있다. '야밤버스'는 1차 운행 전 회차가 예약 만석을 기록해 운행기간을 19일까지 연장했다.

전국체전 방문객에게 제주도 관광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화폐 '탐나는전' 캐시백 적립 한도를 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높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민생경제를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

-임기 초반 전력투구할 핵심 과제 세 가지를 소개해달라.

"민생경제 활력과 2028년 G20 정상회의 제주 유치, 2차 공공기관 제주 이전이다. 취임 즉시 민생경제 상황실을 설치했다. 지난 8월 위기업종 소상공인 특별보증과 저금리 대환대출 특별보증을 시행했고, 이번 달에는 보험·대출·적금으로 구성된 '민생금융지원 3종 패키지'를 출시했다.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범도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강화하겠다. 한국마사회와 한국공항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해양환경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제주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공기관 유치에도 힘을 쏟겠다."

-민주적 절차를 거쳐 확인된 도민의 결정이 정부의 방향과 다를 경우 이를 관철할 의지가 있나.

"제주 제2공항은 10년 넘게 제주사회의 갈등으로 이어져 왔다. 이제 도민의 뜻을 바탕으로 지혜롭게 매듭지어야 한다.내년 상반기까지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도민 자기결정권을 실현한다는 것이 도정의 기본 방침이다. 행정이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충분한 정보 공개와 객관적 검증, 숙의와 공론을 거쳐 도민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겠다. 민주적이고 공정한 절차로 확인된 도민의 뜻은 존중돼야 한다. 그 뜻이 정부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책임있게 협의하겠다."

위 지사는 제2공항이 국책사업이어서 최종 추진권한은 정부에 있지만, 도민의 뜻이 정책 결정의 실질적인 기준이 되도록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2공항과 동부권 개발의 이익이 외지자본에 집중되지 않도록 할 제도적 안전장치는.

"제2공항의 필요성과 주요 쟁점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지역상생 방안도 충분한 정보 공개와 숙의·공론을 통해 도민의 뜻을 확인하겠다. 도민 의견이 제2공항 추진 방향으로 모인다면 지역기업 참여 확대, 지역인재 고용,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상권 활성화 등 실질적인 지역상생 방안을 구체화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

다만 향토기업 참여 비율과 지역인재 의무 고용, 개발이익의 지역환원 방식 등은 앞으로 보다 구체적인 제도로 뒷받침해야 하는 과제로 남았다고 했다.

제주 여성 실종사건이 국민에 큰 걱정을 끼쳤다. 경찰과 소방, 행정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통합안전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계획인가.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현장 대응체계가 가장 중요하다. 경찰과 자치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 및 민간이 함께 취약지역 순찰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CCTV관제센터의 24시간 실시간 관제와 AI선별관제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경찰·해경·소방·자치경찰·행정시와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제주 실종·위기사건 대응협의체'를 구성했다. 상황 공유부터 수색 인력과 장비 연계까지 기관별 역할과 협업 절차를 담은 통합 매뉴얼을 마련하겠다."

-농산물유통공사 설립과 AI기반 농산물 수급관리 정책은 언제부터 농가가 성과를 체감할 수 있나.

"제주 1차산업은 지역경제의 큰 버팀목이지만 높은 물류비와 반복적인 과잉생산, 가격 폭락, 기후변화가 농가소득을 위협하고 있다. 생산자 중심, 데이터 기반, 시장대응형 농정을 정착시키겠다. 유통·물류·수급·에너지·기후위기까지 함께 관리하는 구조적인 해법이 필요하다.

주요 농산물의 AI기반 생산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 감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겠다. 2029년부터 채소류로 확대하고 2030년부터 본격적인 수급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농산물 유통 전담기구에 대해서는 공사 설립만을 전제로 하지 않고 다양한 조직 형태를 검토중이다. 제주도는 오는 10월부터 2027년 8월까지 1억5000만원을 투입해 유통통합관리 전담기구 설치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영세 어민과 고령 해녀에게 가장 먼저 지원할 사업은.

"최우선 순위는 어업인의 생존권 보호와 안전한 조업환경 확보입니다. 유류비 상승과 고수온 피해, 해녀 고령화는 제주 수산업을 위협하는 시급한 문제다. 어선어업인의 출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유류비 지원 예산을 본예산 25억원 수준에서 총 112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고유가 한시 지원은 유류비가 급격히 상승한 지난 4월 사용분부터 소급 지원중이다. 육상양식장 에너지 자립화 시범사업에 17억원을 투입해 고효율 인버터와 히트펌프를 보급한다. 고수온 피해에 대비해 47억원을 투입해 액화산소 공급과 재해보험도 지원하고 있다."

위 지사는 고령 해녀를 위해 어촌계별 건강증진·안전교육과 조업 중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헬스케어 실증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2030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해 오분자기 산란·서식장을 조성하고, 약 17억원의 기금으로 뿔소라 가격 안정도 지원할 방침이다.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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