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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0만 계좌 ‘활용법’ 넓히는 키움…주식 넘어 자산관리·생활혜택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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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9. 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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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점유율 하락속 반전책 모색
퇴직연금 진출·AI 투자환경 강화
사용자 경험 중심 MTS 전면 개편
쿠팡·네이버 쇼핑 포인트 활용도
ChatGPT Image 2026년 9월 14일 오후 01_52_42
AI로 생성된 이미지 입니다.
주식 거래에 강점을 보여온 키움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의 영역을 자산관리와 생활혜택으로 넓히고 있다. 기존 국내·해외주식과 금융상품 중심이던 홈 화면에 연금·ISA 등 자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고, 쿠팡·네이버 등 외부 플랫폼과도 잇달아 손잡으면서다. 투자자가 필요한 기능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MTS 사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영웅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범위를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영웅문S#' 일반모드 메인화면을 기존 '국내·해외·상품' 3개 영역에서 '주식·커뮤니티·상품·혜택' 4개 영역으로 개편했다. 기존에는 국내외 주식 종목 순위와 관심종목, 펀드·주가연계증권(ELS)·채권·ISA 등 상품 정보를 제공했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연금·ISA 등 자산 현황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개편으로 영웅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자산관리와 소통, 생활혜택까지 확대됐다. 투자자 간 의견과 수익률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별도 영역으로 배치하고 인공지능(AI)으로 요약한 증권사 리포트 등 투자정보도 제공한다.

생활혜택은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강화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쿠팡에 이어 이달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손잡았다. 쇼핑을 통해 쌓은 '키움포인트'를 국내 소수점주식이나 펀드 투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일상적인 소비에서 얻은 혜택을 다시 투자로 연결했다. 지난달 기준 키움포인트 누적 가입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자산관리 영역은 올해 새롭게 진출한 퇴직연금으로도 넓어졌다. 키움증권은 지난 6월 퇴직연금 서비스를 시작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적립금 1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 고객의 96%가 기존 키움증권 주식 고객이었다. 기존 주식 고객이 퇴직연금 등 다른 금융서비스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고객 기반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지난 2분기 말 키움증권의 전체 고객계좌는 1780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40만개보다 240만개 증가했다. 최근 6개월간 거래가 있었던 활동계좌도 280만개에서 430만개로 늘었다.

반면 국내주식 리테일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29.4%에서 올해 2분기 25.0%로 낮아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개인보다 법인·외국인의 거래 비중이 커진 데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코스피 대형주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거래가 집중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영웅문 개편은 엄주성 대표가 올해 초부터 강조해온 자산관리 강화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엄 대표는 신년사에서 주식 거래 중심의 이미지를 넘어 자산관리 회사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후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하고 연금·ISA 등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도 확대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단순한 거래 중개를 넘어 고객이 자산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플랫폼 서비스 개편에 힘쓰고 있다"며 "변화하는 투자 환경에 맞춰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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