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시설 702곳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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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는 경기도의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유공' 평가에서 기관표창을 비롯해 민간인 3명과 공무원 1명이 도지사 표창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행복이음 위기정보와 인공지능(AI) 초기상담 등 행정 데이터를 활용하는 동시에 통장단과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생활밀착업종 종사자 등이 현장에서 발견한 위기신호를 복지지원으로 연결해 왔다.
2025~2026년 겨울철에는 한파와 계절형 실업, 사회적 고립 등에 대응하기 위해 시와 8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복지위기가구 발굴체계를 운영했다.
목욕탕과 고시원, 숙박업소, 원룸촌, 마트, 편의점, 부동산, 미용실, 약국, 공동주택 등 주민 생활과 가까운 시설 702곳을 방문해 위기가구의 주요 징후와 신고 방법을 알렸다.
행복이음 위기정보와 AI 초기상담, 복지위기 알림 앱에는 카카오톡 신고창구인 '오산돌봄톡'과 통장단,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복지관·보건소의 현장 정보를 더했다. 공과금 체납 등 행정정보로 확인되는 위기뿐 아니라 건강 악화와 고립, 열악한 주거환경처럼 이웃의 관찰이 필요한 상황까지 찾기 위한 체계다.
오산형 복지안전망은 '오산레이더'와 '노크(ON) 상생협력', '똑딱!! 어프로치'로 운영된다. 주민이 위기신호를 발견하면 생활밀착시설과 현장 인력이 대상자를 확인하고, 공공·민간기관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오산레이더'는 생활고와 건강 악화, 사회적 단절 등 주변의 작은 변화를 발견해 행정기관에 알리는 시민 인적안전망이다. 지난달 28일 열린 '2026 오산레이더 액션데이'에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사회복지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노크(ON) 상생협력'은 고시원과 부동산,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등 생활밀착시설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찾는 현장 발굴체계다. 발견된 위기가구는 공공기관 10곳과 민간기관 12곳이 참여하는 '똑딱!! 어프로치'를 통해 상담과 사례관리, 복지서비스를 지원받는다.
지난 1일에는 '사회적 고립, 공존이 답이다'를 주제로 포럼도 열었다. 당사자의 상황을 다룬 연극과 민·관·학 토론을 통해 고립 문제의 원인과 지역사회의 대응 방안을 살펴봤다.
민간부문 수상자인 오형호 대운이에스 소장은 도시가스 설치와 안전점검을 위해 가정을 방문하면서 위기징후가 발견된 주민을 행정기관에 알렸다.
오 소장은 2023년부터 올해 6월까지 경제적 어려움이나 열악한 주거환경이 확인된 16가구를 '오산돌봄톡'에 제보했다. 주거환경과 건강 상태 등을 구체적으로 전달해 담당 공무원의 현장 확인과 복지서비스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취약계층 약 500가구에는 가스레인지와 일산화탄소 경보기 등 안전용품도 지원했다.
문월순 중앙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은 오색시장과 고시원 등을 찾아 복지지원 제도를 안내하고 독거노인 밑반찬 배달과 안부 확인, 말벗 활동을 이어왔다. 지역 상점의 후원 참여도 독려해 신규 '착한가게' 11곳을 발굴했다. 중앙동 착한가게는 오산시 8개 동 가운데 가장 많은 44곳으로 늘었다.
서유정 대원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도 취약계층 가정방문과 안부 확인, 정서지원 활동 등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기여했다.
공공부문에서는 신은경 통합사례관리사가 고시텔 등 주거취약지역을 직접 방문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찾았다. 경찰과 고용복지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최근 2년 동안 긴급복지지원 200건을 처리했다.
오산시는 계절에 따라 집중적으로 운영하던 위기가구 발굴 활동을 상시체계로 전환한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는 '희망동(動) 행정복지센터 및 현장방문 복지서비스의 날'을 운영한다.
이날에는 취약지역과 시민 이용시설을 찾아 복지·보건·정신건강·법률·주거·일자리·신용·금융 등 민관 13개 분야의 상담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의 공공·민간 복지자원도 연 2회 조사하고 행복이음에 등록된 지원 정보를 정기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이번 표창은 시민과 현장 종사자, 복지기관과 행정이 함께 이웃의 위기신호를 발견해 지원으로 연결한 결과"라며 "도움이 필요한 시민이 제도를 알지 못해 지원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생활 현장의 발굴망과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