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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MX사업부는 최근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갤럭시 S26 시리즈의 출고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실제 인상 여부나 폭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라 이미 판매 중인 제품의 가격까지 조정할 필요가 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가격 정책이 흔들리는 가장 큰 배경은 메모리 가격 급등이다. 통상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신제품 출시 과정에서 부품 원가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했지만, 부품 원가가 급등하면서 기존 제품 가격 정책도 손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은 전분기 대비 80% 이상,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300% 상승했다. 이에 D램은 시스템온칩(SoC)을 제치고 스마트폰 부품 원가에서 가장 비싼 단일 부품으로 올라섰다.
삼성전자 MX 사업부문은 이미 지난 2분기 약 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지난 상반기 DX부문의 모바일용 메모리 평균 매입가격은 지난해 대비 약 211% 상승하며 수익성에 악영향을 줬다.
이러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하며스마트폰 판매량 증가만으로는 수익성 방어가 어려워졌다. 특히 이미 출시된 제품은 초기 출고가를 기준으로 수익 구조가 짜여 있는 만큼 부품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면 마진 훼손 폭도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단순히 신제품 가격에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는 것만으로는 실적 방어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처럼 메모리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할 경우 기존 판매 제품 가격도 조정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삼성전자가 기존 출시 제품의 가격을 조정한 전례도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 이후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 Z7 시리즈의 출고가를 인상했다.
애플 역시 비슷한 선택을 했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18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기존 아이폰17 시리즈의 출고가를 100달러 인상했다. 통상 신제품 출시 이후 전작은 가격을 유지하거나 낮춰 판매해 왔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기존 모델 가격까지 올린 것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애플도 기존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삼성전자 역시 가격 인상 압박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격 인상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