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0弗 돌파…연료비 부담
고유가 장기화 시 4분기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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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 등 국내 주요 LCC 3사는 올해 3분기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컨센서스 기준 제주항공의 3분기 영업손실 전망치는 64억원이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도 각각 97억원, 305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여름 휴가철 등 성수기 효과로 2분기보다 적자 폭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흑자 전환까지는 이르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LCC 업계는 2분기 고유가와 고환율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제주항공은 524억원, 진에어는 7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중·장거리 노선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까지 겹치면서 영업손실이 1820억원까지 확대됐다.
당초 항공업계는 3분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했다.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 등으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2분기 후반부터 유가와 환율이 안정되는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날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배럴당 107.81달러까지 올라 직전 거래일인 11일보다 3.0%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02.94달러로 2.9%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이 드론 공격으로 가동을 멈춘 데 이어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선박 공격이 발생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유가 상승은 항공사 수익성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한다. 항공유가 전체 영업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에 달하는 만큼 국제유가가 오르면 비용 증가로 직결된다. 특히 해외 공항에서 현지 급유가 이뤄지는 항공업 특성상 국제 항공유 가격과 환율 변동에도 상대적으로 민감하다.
항공사들은 연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유류할증료를 인상하며 대응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최단거리 구간 기준 8월 2만4400원에서 이달 3만6200원으로 올랐다. 진에어도 일본 등 600마일 미만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20달러에서 29달러로 인상했다.
다만 유류할증료 인상만으로 연료비 상승분을 모두 상쇄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단거리 노선 비중이 높은 LCC는 항공사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한 데다 소비자의 운임 민감도도 높아 비용 상승분을 항공권 가격에 온전히 전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진짜 문제는 고유가가 장기화하는 경우"라며 "유가 상승세가 4분기 여객 비수기와 맞물린다면 항공사들의 실적 부담도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