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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ICAO 회장 재선임…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미래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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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6. 09. 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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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총회 당선… ICA 이사도 연임
식량안보·기후위기 대응 협력 절실
붙임. 관련사진1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왼쪽 두 번째)이 14일(현지시간)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총회에서 회장으로 당선된 뒤 부회장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15일 농협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ICAO 총회에서 ICAO 회장에 당선됐다. 앞서 2024년 7월 ICAO 회장에 처음 취임한 이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ICAO는 전 세계 협동조합인 약 10억명을 대표하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 농업분과기구로 지난 1951년 창설됐다. 현재 35개국 45개 농업협동조합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강 회장은 이번 ICAO 회장 당선에 따라 ICA 이사로도 재선임됐다.

농협 관계자는 "강 회장은 2024년 ICAO 회장에 취임한 이래 ICA 이사와 ICA-AP(국제협동조합연맹 아태지역본부) 이사로서 세계 농업협동조합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며 "그간 농업인의 권익을 높이기 위한 활동도 이끌어 왔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농협은 1998년부터 의장기관을 맡아 세계 농업협동조합의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제연합(UN)이 선포한 '2025 세계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ICAO 서울 총회도 개최한 바 있다. 해당 총회에서 'ICAO 서울 선언문'을 채택하며 세계 농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동 비전도 제시했다. 선언문에는 식량안보 강화, 기후위기 대응, 농업가치 확산 및 농업인 권익보호 등이 담겼다.

또한 농협은 농민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농심천심' 운동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있다. 회원기관 대표단의 우리나라 농협 연수와 글로벌 리더 역량강화 사업 등을 통해 케이(K)-농협 발전 경험도 공유하고 있다.

강 회장은 "기후위기와 식량안보 등 세계 농업이 마주한 위기 앞에서 협동조합의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서울 선언문의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농업협동조합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농업인이 존중받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농업계에서도 강 회장의 ICAO 수장 선출에 대한 환영 성명이 나왔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측은 "강 회장이 ICAO 회장에 선출된 것은 농협을 넘어 대한민국 농업계 전체에 매우 뜻깊은 쾌거"라며 "우리 농업·농촌과 협동조합의 위상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세계 농업협동조합 간 연대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농연은 정부가 추진 중인 농협 개혁을 두고 기존 성과와 역할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한농연은 "농협은 농민의 안정적인 영농을 뒷받침하고, 농산물 유통·판매와 금융지원 등 농업 전반에서 묵묵히 헌신해 왔다"며 "이같은 노력과 성과가 고려되지 않은 채 일부 문제를 농협 전체 문제로 일반화해 제도개선을 서두르는 움직임은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이라는 명분 아래 성급한 변화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농협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깊이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농협이 축적해 온 경험과 성과가 세계 농업협동조합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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