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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수험생, 올해부터 낙동강 안 건너고 수능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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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돌 기자

승인 : 2026. 09. 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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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지역 응시자 증가와 학교 여건 개선에 따라 명지지역 시험장 신규 지정
20201202 수능대비 유관기관 대책회의(영상회의실) 01 (1)
부산시 수능을 대비해 유관기관과 대책회의 하는 모습/부산시
올해부터 부산 강서구 수험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기 위해 낙동강을 건너 다른 지역 시험장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 부산시교육청이 명지지역에 수능 시험장 2곳을 새로 지정하면서 장거리 이동에 따른 수험생과 학부모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15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능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부산지역 응시자가 2만918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298명 증가한 규모다.

강서구에는 그동안 수능 시험장이 부족해 상당수 수험생이 낙동강을 건너 다른 지역에서 시험을 치러야 했다. 수능 당일 교통 상황에 따라 이동시간이 길어지고 수험생의 심리적 부담도 커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교육청은 강서지역 수능 응시자가 늘어난 데다 시험장을 설치할 수 있는 학교 여건이 마련됨에 따라 명지지역 학교 2곳을 신규 시험장으로 지정했다. 강서구 수험생들은 올해부터 거주지와 가까운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를 수 있다.

다만 교통 혼잡과 항공기 소음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강서구는 녹산국가산업단지와 김해국제공항이 인접해 있어 수능 당일 출근 차량이 몰리면 수험생 이동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에는 항공기 이착륙 소음이 시험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교육청은 녹산산단 입주업체에 수능 당일 출근 시간 조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 항공기 이착륙 조정도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출근 시간과 항공기 운항 조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실제 시행 여부는 협의 결과에 달렸다.

교육청은 응시 인원이 확정됨에 따라 시험장과 시험실을 배치하고 학교별 방송시설을 점검한다. 시험 감독관 배정과 시험장 주변 교통관리, 공사장·집회 소음 대책도 관계기관과 마련할 예정이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강서구 시험장 신설은 수험생에게 안정적인 시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험장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교통과 소음 대책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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