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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는 14일 세계 주요 항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항만 CEO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부산항 선언 2026: 글로벌 항만 혁신 협약'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함부르크와 로스앤젤레스(LA), 로테르담, 바르셀로나, 프랑스 하로파, 닝보저우산 항만 CEO가 참석했다. 시애틀과 롱비치, 싱가포르, 앤트워프-브뤼헤 항만 고위 관계자와 임기택 전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도 함께했다.
선언의 핵심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급망 대응력 강화와 친환경 항만 전환이다. 참여 항만들은 항만별 디지털 플랫폼을 연계하고 AI를 활용해 물류 차질과 공급망 위험을 예측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제 물류망에서 항만이 각각 보유한 선박 입출항과 화물 이동 정보를 연결하면 물류 지연이나 항만 혼잡 등 위험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참여 항만들은 친환경 선박연료 사용을 확대하고, 항만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공급하는 에너지 자립형 항만으로 전환하기 위해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디지털·친환경 기술을 일부 대형 항만만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항만으로 확산하는 방안도 선언에 담겼다. 국제항만협회(IAPH)와 국제해사기구를 통해 관련 기술과 운영 경험을 공유한다. 기반시설과 기술력이 부족한 항만의 디지털·친환경 전환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항은 이번 선언을 계기로 선진 항만의 운영 방식을 받아들이던 단계에서 벗어나 국제 항만의 공동 혁신을 주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항만 간 경쟁을 넘어 공급망 위기와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는 협력망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의 지난 150년은 세계 여러 항만의 경험을 배우며 성장해 온 여정이었다"며 "앞으로 세계 주요 항만과 혁신을 이끌고 그 성과를 다른 항만과도 나누겠다"고 말했다.




![[260915 보도사진] 참석자들 간 단체 사진](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09m/15d/20260915010010645000570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