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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노사뿐 아니라 노노 관계서 노동 인권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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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09. 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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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둘러싼 노조 간 갈등에 원칙 강조
노동소위 활성화…"전문가 자문 계속 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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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진행되는 4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한슬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삼성전자 성과급을 둘러싼 노조 간 갈등과 관련해 "노동 인권은 노사 관계뿐만 아니라 노노(勞勞) 관계에서도 반드시 준수돼야 할 중요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노사 문제가 중요한 의제로 떠오른 만큼, 이 위원장은 노동소위원회를 활성화하며 노사 뿐만 아니라 노조 간 갈등에서 비롯되는 노동 인권 문제를 면밀히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15일 오후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4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준감위가 2·3·4기를 거치면서 세 가지 중점 과제 중 첫 번째로 강조한 것이 노동 인권"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 계속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에서는 반도체와 비반도체 부문 간 성과급 격차를 둘러싼 불만이 노조 간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비반도체 부문 중심의 동행노동조합 소통방에 최승호 위원장과 임직원을 겨냥한 폭력적인 표현이 게시됐다며 지난 14일 공식 설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반면 동행노조는 최 위원장의 임직원 개인정보 무단 열람 의혹과 장인 업체 수의계약 논란 등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처럼 노조간 비판 수위가 높아지는 등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도 노동 인권이 보호받아야 한다는 입장으로, 이를 중점적으로 들여다 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노조 집행부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선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저는 법조인이기 때문에 무죄 추정의 원칙을 신뢰한다"며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의견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준감위는 지난달 노동소위원회를 열고 삼성그룹 내 설치된 노사 자문그룹과 성과급 지급 방식 및 노동인권 관련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삼성 내 노사 문제가 중요한 이슈가 되면 노동소위원회 활동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성과급 체계 외부 컨설팅에 준감위도 참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며 경영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준법의 영역에 들어온다면 그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 일부 구성원의 월세 지원금 부정 수령 의혹에 대해서도 아직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았다면서 "어떤 문제가 있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삼성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준감위는 삼성 주요 관계사의 준법경영을 감시하고 제도 개선을 권고하는 독립기구다. 2020년 2월 출범했다. 이 위원장이 취임한 2기부터 인권 우선 경영,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ESG 중심 경영을 3대 중점 과제로 삼고 활동하고 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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