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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형 기상 예보’ 3세대에 내년부터 655억원…AI로 정확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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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승인 : 2026. 09. 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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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년까지 총사업비 655억원
18일 출범하는 한국수치모델개발원이 담당
AI 도입하고 물관리, 농업까지 대응력 확대
연구기관 상설화로 연속성·전문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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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예보 상황 모니터. /연합
기상청이 내년부터 655억원 규모의 신세대 한국형 수치예보모델(KIM) 개발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도입을 중심으로 예측 정확도뿐 아니라 사회 분야 대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에 한시적으로 연구를 전담하던 기구를 이달부터 기상청 산하에 상설화하면서 독자 모델 첨단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8일 출범하는 한국수치모델개발원(개발원)은 2027년부터 3세대 KIM 개발에 착수한다. 기상청은 이와 관련해 2031년까지 5년간 '국가수치모델 첨단화 및 다분야 확산 기술개발(R&D)' 총사업비로 655억원을 산정했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으로는 우선 113억원이 확정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매년 국회에서 진행되는 일반 예산 심의 결과에 따라 총사업비는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치예보모델은 기상 현상과 관련한 방정식을 슈퍼컴퓨터로 연속 적분해 현재 상태에 대한 분석과 미래 상태를 예측하는 연산 모델이다. 한국은 2011~2020년 783억원을 투입해 지금의 1세대 KIM을 개발·도입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9번째로 독자 수치예보모델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이어 기상청은 2020년부터 예측 해상도를 높인 2세대 개발에 착수했고 올해 완료할 계획이다. 2세대 개발에는 모두 805억원이 들었다.

3세대 KIM의 핵심은 AI 기술 도입이다. 기존 모델에 AI를 접목해 예측 정확도를 높여 국가 재난 대응력을 강화하고 단순 기상뿐 아니라 에너지·농업·물관리 등 사회 다분야 의사결정 역량 역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3세대부터는 기상청 산하 수치모델 연구 상설 기구인 개발원이 담당한다. 이는 이달 18일부터 개정 기상법에 따른 것이다.

기존에는 비상설 기구인 재단법인 차세대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KIAPS)이 한시적으로 담당했다. 사업을 구성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다음 해당 모델 개발이 완료되면 사업단은 해산하는 식이었다. 그러나 기상 예측 고도화를 위한 연구 연속성과 전문성 확보 필요성이 제기됐고 법 개정을 통해 상설화 근거가 마련됐다.

개정안 시행과 동시에 개발원이 출범하면서 기존 KIAPS는 해산될 예정이다. 기존 예산·권리·의무와 직원·임원 등 인력은 승계된다. 이에 따라 박훈 KIAPS 단장이 개발원 원장을 맡는다. 사무실 역시 기존 서울 동작구 KIAPS 건물을 그대로 사용한다. 올해까지 개발이 완료될 예정인 2세대 모델도 개발원이 KIAPS의 사업을 이어받아 연내 마무리할 방침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국내 유일 수치모델 전문연구기관인 개발원의 출범을 통해 수치모델 연구 개발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며 "내년부터는 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예측기술 고도화와 연구성과의 현업화를 통해 국가기상·기후 재난 대응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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