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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후 삼전닉스맨… ‘대기업 계약학과’ 수시지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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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09. 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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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사·13개 학과 8994명 지원
하이닉스 지원자, 27.3% 껑충
2027학년도 대학 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 7일 경기도 수원시 영복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선생님과 수시 모집 요강 등을 살펴보고 있다./연합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LG전자 등 대기업과 연계된 계약학과에 올해 수시 지원자가 몰리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졸업 후 진로가 보장되는 계약학과가 수험생들의 새로운 선호 학과군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1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시에서 7개 대기업의 13개 계약학과에는 8994명이 지원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보다 1387명(18.2%) 늘어난 수치로 경쟁률도 20.67 대 1에서 23.48 대 1로 올랐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서강대·한양대·고려대)의 강세가 가장 두드러져 지원자가 675명(27.3%) 증가했다. LG유플러스·현대차·삼성전자도 늘었지만 LG디스플레이와 삼성SDI는 줄었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의 경우 21.1% 급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9.4%)·정보보안(15.1%)·자동차(10.3%)가 증가한 반면 배터리(-36.2%)·통신(-11.0%)·모바일(-21.3%)은 줄어 희비가 갈렸다. 올해 신설된 부산대 스마트가전공학과(LG전자)는 20명 모집에 603명이 몰려 30.15 대 1을 기록했다. 개별 학과로는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가 66.15 대 1로 가장 높았고 논술전형에서는 같은 학과가 297.67 대 1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런 강세의 배경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이 있다. 두 회사의 2026년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150조원을 넘겼고 각각 수억 원에 달하는 성과급이 지불된 것이 계약학과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취업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기업 계약학과의 선호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관련 기업들의 산업 동향과 실적에 따라 선호도와 합격선도 매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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