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조치·보상안 등 대비
자문 결과·내부 시스템 반영 비공개
"글로벌 보안 스탠다드 뛰어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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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관건은 자문위의 권고가 실제 보안 정책과 업무 과정에 얼마나 반영될지다. 자문 결과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만큼 향후 구체적인 개선 성과가 자문위의 실효성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정보보호·법률·경영·정보기술(IT) 분야 외부 전문가 7명이 참여하는 '정보보호 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자문위는 분기마다 회의를 열어 주요 보안 현안과 정책을 검토하고, 도출된 자문 결과를 사내 보안 정책과 업무 프로세스에 반영할 예정이다.
자문위원장도 외부 출신이 선임됐다. 허성욱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포럼 회장과 쿠팡의 브렛 매티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가 함께 공동위원장으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외부 전문가의 시각과 내부 보안 책임자의 실행력을 연결해, 자문 결과가 실제 조직 운영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쿠팡 관계자는 "최신 법과 제도 변화, 보안 위협 동향을 파악하고 회사의 보안 현안 및 정책 전반에 대해 들여다 볼 것"이라며 "자문 결과를 사내 보안 정책 및 업무 프로세스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스탠다드를 확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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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개보위는 쿠팡의 인증 서명키 관리, 접근통제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개인정보 보호를 책임지는 CPO의 독립성과 실질적인 역할이 보장되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보안 기술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싼 내부 의사결정과 관리·감독 체계에도 허점이 있었다고 본 것이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자문위가 상징적인 조직 신설을 넘어 실질적인 보안체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지다. 쿠팡은 오는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어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원인과 후속 조치, 피해자 보상 등을 둘러싼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감을 앞둔 시점에 출범한 자문위가 상징적인 조치에 그치지 않고 상시적인 보안 자문기구로 자리 잡으려면, 자문위 권고사항이 실제 정책과 업무 과정에 반영됐다는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쿠팡의 자문 결과와 보안시스템 반영 등에 대한 내용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위원들에게 그동안 추진해 온 고객 데이터 보호와 관련한 활동내용 등을 공유했다. 쿠팡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정보보호 투자와 전담인력을 큰 폭으로 늘려왔다.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1349억원으로 전년보다 51.6% 증가했다. 정보보호 전담인력도 같은 기간 211.6명에서 370.1명으로 약 75% 늘었다. 전체 IT 투자액에서 정보보호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4.6%에서 5.2%로 높아졌다. 해당 투자액과 인력 규모는 지난해 말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전부터 집행·운영돼 온 수준이다. 보안 투자와 인력을 확대했음에도 대규모 유출 사고가 발생한 만큼, 이번 자문위 출범을 계기로 보안 거버넌스의 실질적인 개선까지 이뤄낼지가 관건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활발한 소통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쿠팡 관계자는 "최고 전문가들의 탁월한 경험과 지식을 적극 수용해 보안 체계 개선 활동을 거듭해 갈 것"이라며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수준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