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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에 국내 최대 ‘산란계 스마트축산단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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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6. 09. 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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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31년까지 4839억 투자
하루 평균 계란 생산량 186만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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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스마트산란계단지 조감도.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강원 태백시에 국내 최대 규모 산란계 스마트축산단지를 조성한다.

16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축산단지 조성사업' 대상지에 태백시가 선정됐다. 태백시는 열대야가 없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고지대 특성, 철새도래지가 없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이 낮은 점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당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축사와 축산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집적화해 축산업 미래 성장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농식품부는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농업회사법인 가농바이오 등과 2031년까지 4839억원을 투자한다. 국비 보조는 178억원 수준이다.

태백시는 45㏊ 규모로 산란계 스마트축산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육 규모는 320만마리로 국내 최대 수준이다. 하루 평균 계란 생산량은 186만개로 예상된다. 이는 우리나라 일평균 생산량의 3.7%에 달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태백 스마트단지 조성은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충해 계란 수급 및 가격 안정, 식량 자급률 제고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스마트축산단지 설립이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균형발전 계기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외부 투자를 통해 만들어질 신규 일자리는 약 355개로 전망됐다. 이를 통해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구상이다.

또한 스마트단지를 축산업과 지역사회 상생 발전을 위한 신규 모델로도 활용한다. 단지 조성을 계기로 태백시에 계란 등 체류형 체험시설을 만들어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또 바이오매스 발전시설을 신축해 단지에서 나오는 계분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전기발전 수익 일부를 인근 주민과 공유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미래 인력 육성을 위한 자원으로도 연계한다. 태백시는 가농과 스마트산란계 교육실습장을 추가 조성해 청년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실무 현장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축산 기자재와 솔루션 활용 역량을 높여 산란계 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추진한다.

아울러 태백시와 인접한 강원 삼척시 주민들의 우려도 해소해 나간다. 농식품부와 태백시는 축사에 최첨단 공기정화 시스템과 강제 송풍 건조시스템을 도입해 악취 및 분진을 최소화한다.

배출되는 오·폐수도 완벽 정화 및 재활용한다. 필요 시 태백·삼척시민이 참여해 악취 및 오·폐수 처리 현황 등을 모니터링하는 관리체계 도입도 검토한다.

스마트축산단지 설계 단계부터 방역 전문가를 참여시켜 거점 소독시설 추가 설치, 방역관리실태 정기 점검 등 체계도 구축한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태백 스마트축산단지는 우리 계란 산업의 미래 도약을 향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향후 태백시가 세계적 최첨단 계란 산업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도록 필요한 지원과 컨설팅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2030년까지 스마트축산단지 10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까지 6개소를 선정·조성 중이며 매년 1개소씩 증설해 나간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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