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운송·물류 아우르는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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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와 업계에 따르면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은 이달 15~20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다. 공식 개막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프레스데이가 진행됐다. 올해 행사는 'We Deliver'를 주제로 전동화와 커넥티드·자율주행 차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솔루션, 충전·수소 인프라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IAA는 1897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자동차 전시회에서 출발했다. 이후 규모가 확대되면서 세계적인 자동차 전시회로 성장했으며, 1991년부터 승용차와 상용차 부문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상용차 부문은 1992년 하노버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150개 이상의 월드 프리미어와 신제품이 공개됐다. 참가 업체의 70% 이상이 독일 외 국가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약 30%는 올해 처음 참가하는 업체다.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대형 전동화 목적기반차량(PBV) '더 기아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PV5부터 PV7까지 이어지는 전동화 PBV 라인업을 선보이며 글로벌 상용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는 일반 공개 기간인 15일부터 20일까지 1531㎡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총 10대의 PBV를 전시한다. PV7 패신저 롱 1대와 PV7 카고 롱 2대를 비롯해 PV5 카고 컴팩트, PV5 카고 하이루프, PV5 패신저, PV5 WAV, PV5 샤시캡, PV5 크루밴, PV5 푸드트럭 등이 전시된다.
승객과 화물 운송을 위한 패신저·카고 모델뿐 아니라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고려한 휠체어 접근 차량(WAV), 다양한 차체를 장착할 수 있는 샤시캡, 승객과 화물을 함께 운송하는 크루밴, 특수 목적에 맞춘 푸드트럭 등 PBV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제시한다.
기아는 차량 전시와 함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연계한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도 소개한다. 차량 자체의 상품성을 넘어 고객의 사업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PBV 브랜드 전략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특장·컨버전 업체와의 협력도 확대한다. 기아는 박람회 기간 국내외 31개 특장 업체를 초청해 '2026 글로벌 PBV 컨버전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한다.
기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PV7의 상세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외 특장 업체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PBV 컨버전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기아 전시관이 위치한 홀13은 글로벌 경상용차(LCV) 업체들이 경쟁하는 주요 전시장으로 꾸려졌다. 스텔란티스 프로 원, 포드 프로, 르노, 메르세데스-벤츠 밴, 토요타 등이 전시관을 마련하고 차세대 전동화 LCV와 자율주행, 컨버전, 디지털 기반 차량 운영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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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사업 목적에 맞춰 차량을 개인화할 수 있는 '커스텀핏(CustomFit)' 솔루션도 전 차급에 걸쳐 소개했다. 전동화 LCV부터 자율주행 물류, 컨버전까지 상용차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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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는 1200㎡ 규모의 전시 공간에 컨버전 차량을 포함한 LCV 제품군 12대를 전시했다. 차세대 중형 순수전기 밴 'New Trafic Van E-Tech electric'을 중심으로 새로운 전기 LCV 제품군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밴은 밴 사업 130주년을 맞아 제품과 고객 서비스, 통합 디지털 솔루션을 아우르는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130년에 걸친 밴 사업의 역사와 함께 최신 제품 및 기술을 선보이고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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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업체인 맥서스(MAXUS)도 전시관을 마련했다.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아우르는 2027년형 상용차 제품군을 선보이고 전동화 차량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양방향 충전 기술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상용차 시장의 경쟁 축이 단순한 전동화를 넘어 자율주행과 AI, 소프트웨어, 컨버전, 충전 인프라 등을 결합한 종합 운송 솔루션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 역시 PV5에 이어 PV7을 선보이는 동시에 특장·컨버전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차량 중심의 PBV 사업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파트너 생태계를 아우르는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