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주민참여·바다체험이 어우러진 체류형 축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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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의 고장 고성군에서 고성명태축제가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올해 26회째를 맞는 전통있는 축제다.
고성군 거진11리 해변에서 열리는 올해 축제는 '25+1 새로운 발견'을 주제로, 명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주민과 바다, 지역의 이야기를 함께 담아낸다.
고성문화재단과 고성명태축제위원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기존의 공연 중심에서 축제장을 '명태의 발견', '주민의 발견', '바다의 발견' 세 가지 구간으로 나눈다.
대형무대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3개 무대를 활용하는 등 형식보다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모색한다.
특히 명태미식존과 셰프 라이브쿠킹을 통해 명태를 새로운 음식문화로 풀어내고, 축제에서 선보인 메뉴가 지역 식당의 상시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한다.
더불어 △명태마을방송국 △ 명태추억이야기 경연대회 △고성어로요 △주민자치 공연 등 지역 주민이 직접 콘텐츠의 생산자로 참여한다.
가을바다를 활용해 맨손활어잡기와 바다놀이터, 명태비치바, AI뮤직페스티벌, 사일런스DJ 등 가족부터 청년층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운영된다. 백섬 바다버스와 해군 함선 견학 등을 통해 거진지역 관광·상권을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축제의 밤에는 오유진, 자자, 신성, 김연자 등 초청가수 공연이 진행되며, 10월 3일과 5일에는 밤바다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공연은 벽화무대와 메인무대, 바다무대 등 축제장 곳곳에 분산해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지 않고 어느 시간에 방문해도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고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명태축제는 25회를 지나 새로운 한 회를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아, 익숙했던 명태와 주민, 거진의 바다를 다시 발견하는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라며 "명태를 먹고 즐기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성 사람들의 이야기와 지역의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요즘 명태는 러시아 극동의 차가운 오호츠크해·베링해 일대에 주로 서식한다. 수입 경로는 러시아 어장 어획 → 냉동 → 국내 수입업체 → 중간 도매·가공업체 → 고성의 명태 가공업체·음식점·시장 등을 거친다. 극동해역에서 잡힌 냉동명태가 수입·유통돼 거진을 비롯한 고성지역에서 코다리와 북어 등으로 가공되면서 명태 고장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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