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주택정비부터 재개발·공공주택까지…포트폴리오도 다변화
“전국 건축·토목 실적 기반, 수도권 주택시장 입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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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최근 서울 종로구 신영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사업지는 종로구 신영동 158-2번지 일대로,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의 공동주택 199가구 등을 조성한다. 공사 예정금액은 약 916억원이다. 신영1구역은 2000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8년 사업시행계획인가, 2022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이번에 시공사가 확정됐다.
이번 수주로 계룡건설은 올해에만 서울에서 세 건의 주택사업을 확보했다. 앞서 2월에는 서울 구로구 고척동 241-23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과 1291억원 규모의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지하 3층~지상 20층, 아파트 6개 동, 374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5월에는 같은 구로구 고척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977억원으로 지하 3층~지상 20층, 아파트 4개 동, 295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신영1구역까지 더하면 계룡건설이 올해 서울에서 확보한 주택사업 규모는 3000억원을 웃돈다.
계룡건설의 서울 진출은 올해에만 국한된 흐름은 아니다. 2018년 성북구 보문2구역 재개발을 시작으로 성북구 동선2구역, 영등포1-2구역 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장위13-6·11-3·13-9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서울 주택시장 내 사업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지난해 1월에는 SH가 발주한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부지 창의혁신 공공주택 1·2단지도 확보하며 공공주택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현재 진행 중인 성북 동선2구역 재개발, 서울양천우체국 신축,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2공구, 광화문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등을 더하면 서울 내 사업 포트폴리오는 주택과 토목을 아우르는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
계룡건설이 서울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넓힐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국 단위로 쌓아온 공공·민간 건축·토목 실적도 자리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에서 건축공사와 토목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8.99%, 24.01%로 두 부문을 합치면 전체의 83%에 달한다. 별도 기준으로는 건축 70.02%, 토목 22.56%로 비중이 더욱 높다.
정부·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관급공사부터 민간 물류센터, 해외 플랜트까지 다양한 발주처와 공종을 수행하며 축적한 시공 실적과 사업 경험이 서울 주택시장에서도 경쟁력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계룡건설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1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98억원으로 37% 늘었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전국 단위 사업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서울 주택시장 공략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대형 정비사업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과제로 남는다. 서울 주택시장은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경쟁이 치열한 데다, 계룡건설이 올해 확보한 사업 상당수가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소규모 정비사업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향후 서울 내 사업 규모를 키우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중대형 재개발·재건축 등 대형 정비사업에서 추가 수주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현재 공공과 민간 건축 및 토목 사업 경험과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서울·수도권 주택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재개발사업 등 다양한 정비사업에 적극 참여하며 서울 주택시장 내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사업을 선별적으로 추진하고 서울·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주택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