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창업 자금부터 비아파트 구입·전월세까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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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미리 만나는 2027 금융위 청년 사업' 행사에 참석해 자산형성·일자리·주거 등 3개 분야에 걸친 청년 지원 강화 방안을 내놨다. 올해 약 8700억원인 청년 지원 예산을 내년 약 2조1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리고, 6개의 신규·개편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자산형성 분야에서는 청년의 첫 출발자산 마련을 지원하는 '우리아이자립펀드'를 신설하고 청년미래적금을 확대·개편한다. 우리아이자립펀드는 부모가 자녀 명의로 펀드에 가입하고 정부와 함께 자금을 적립해 장기간 투자·운용하는 상품이다. 정부는 출생부터 만 18세까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는 연 120만원을 정액 지원하고, 중위소득 50~150% 가구에는 부모 납입액에 비례해 최대 연 100만원을 매칭 지원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아이자립펀드를 통해 약 4000만~7000만원의 종잣돈을 가지고 청년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미래적금은 개인·가구소득 요건을 폐지해 모든 청년이 가입할 수 있도록 개편하고 우대형 정부 기여금은 기존 12%에서 15%로 상향할 예정이다. 지방 중소기업 재직자의 기여금은 25%까지 확대한다. 이 위원장은 "매월 50만원씩 3년간 납입하면 일반형은 약 2100만원 이상, 우대형은 최대 약 2300만원 이상의 목돈 마련이 가능하다"며 "지방 중소기업 재직 청년이 가입하는 경우에는 대폭 확대된 25%의 기여금을 받게 돼 최대 2500만원 이상을 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취·창업 준비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청년기회자금'을 신설한다.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이면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미취업자(대학·대학원 재학생 및 휴학생 제외)를 대상으로 생애 최대 2000만원, 1회 500만원, 연간 750만원 한도로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은 거치기간 동안 이자 납입을 면제하고 정부가 해당 이자를 금융기관에 대신 납부한다.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는 금융특화 인공지능(AI) 교육과 인턴십 등도 지원하며, 청년 핀테크 기업에는 데이터 실증과 금융회사 연계 등을 통한 사업화 기회를 제공한다.
주거 분야에서는 비아파트 구입을 지원하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과 전세·월세 대출을 함께 보증하는 '청년 전월세결합보증'을 신설한다.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은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만 39세 이하 청년이 4억원 이하 비아파트를 매입할 때 최대 80%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적용하는 것이다. 다만 수도권·규제지역은 70%를 적용한다. 청년 전월세결합보증은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임차보증금의 90%, 최대 2억원 한도 내에서 전세와 월세 대출을 함께 보증하는 지원책으로 보증비율은 100%다. 이 위원장은 "기존 보금자리론 외에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신설해 월세 수준의 원리금으로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반전세 등 새로운 주거계약 형태에 맞춰 전세와 월세 대출을 모두 보증해주는 청년 전월세결합보증을 통해 저리로 전월세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청년 정책의 기획부터 집행·평가까지 당사자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청년 금융정책 자문단'도 구성한다. 청년 대표 단체와 청년, 사업 운영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오늘 청년 여러분들께서 주시는 소중한 의견을 구체적 운영방안에 반영해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금융위는 2027년 청년 사업 예산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