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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추석 연휴 실종수사 공백 막는다…야간·휴일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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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9.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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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지적장애인·자살 우려자 잇따라 발견해 보호
관할 넘은 실종사건도 시도청 간 공조 수색으로 신속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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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박성일 기자
경찰이 실종사건을 종결할 때 형사과장의 승인을 받도록 절차를 강화하고, 야간과 휴일에도 수사관 2명 이상이 대응하는 체계를 추석 연휴 기간에도 유지한다.

경찰청은 지난 8월 제주에서 발생한 실종사건 은폐 의혹을 계기로 마련한 실종수사 개선 대책을 추석 연휴에도 공백 없이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실종사건을 형사과장의 승인 없이 종결할 수 없도록 관련 시스템을 개선했다. 각 경찰서에서는 전날 접수된 실종사건 전체를 대상으로 경찰서장 주관 일일회의를 열어 초동조치와 수색 범위, 종결 판단 등이 적절했는지 점검하도록 했다.

야간과 휴일에는 수사관 2명 이상이 실종사건에 대응하도록 했다. 본청과 시·도경찰청에 실종수사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일선 경찰서 실종팀 인력을 확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성인 가출인을 수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이른바 '실종성인법' 제정도 추진 중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개선 대책 시행 이후인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실종자 발견 건수는 1만2793건으로, 시행 전 3주간인 지난달 3∼23일 7768건보다 64.7% 늘었다. 실종신고 접수 후 3시간 안에 발견된 비율도 같은 기간 66.1%에서 72.0%로 5.9%포인트 상승했다.

실제 지난 12일 전북에서는 치매 환자가 집을 나간 뒤 인근 야산으로 향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실종경보 문자를 발송하고 소방 당국과 함께 드론과 헬기 등을 투입해 수색한 끝에 신고 약 15시간 만에 야산 중턱에서 탈진한 실종자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지난 5일 경남에서는 자살 우려가 있는 실종자의 휴대전화 위치가 부산으로 확인되자 부산 경찰과 공조해 신고 2시간 만에 차량 안에 있던 실종자를 발견했다. 지난 4일에는 경북에서 실종된 지적장애인이 인천에 있는 것으로 파악돼 관할 경찰 간 공조 수색과 탐문 끝에 신고 10시간 만에 발견됐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실종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현장 경찰관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실종수사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추석 연휴에도 치안 공백 없이 면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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