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 고도화 중단→축소→핵 없는 한반도…비핵화 접근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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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에서 열린 유엔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서 "다행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단으로 (대북 대화에 있어) 변화의 가능성이 어렵게 만들어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북한과 미국이 대화를 재개한 후 한국, 중국이 논의에 합류하는 형식으로 한반도 평화 체제 전환을 협의해 나가자는 로드맵을 국제사회에 제시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같은 내용의 '전쟁 종식을 위한 당사자간 대화'를 제안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체제는 오랜 기간 남북은 물론 미국·중국 등 관련국들도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논의해온 과제"라고 하며 '포용적·안정적·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평화공존' 이라는 대북정책 3대 청사진을 소개했다.
'포용적 평화공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남북 간 상호 체제를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협력을 통한 공동 성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무대에서도 북측을 존중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해 나가겠다"며 "보건, 재난, 기후 위기 등 국제사회 차원에서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위기를 방지하고, 갈등을 통제할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하며 '안정적 평화공존'에 대한 구상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기본적인 소통 채널부터 복원하며, 신뢰를 쌓아나가는 것이 안정적인 평화공존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평화공존'에 대해서는 "전쟁과 핵 없는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안정과 협력을 촉진하고, 전쟁과 분쟁으로부터 자유로운 세계를 향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한반도의 오래된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일"이라며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는 당사자 간 관계 정상화뿐만 아니라 다자협력을 통한 공동 성장, 동북아의 안정과 협력을 촉진하는 유용한 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중단, 축소, 핵 없는 한반도라는 비핵화를 위한 단계적 접근법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북측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중단시키고, 중기적으로 축소를 거쳐 장기적으로 핵 없는 한반도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결정적 순간을 만들어 낸 유엔, 그리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온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책임 있고 건설적인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이자 페이스메이커로서 대화의 길을 열고 또 이어가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