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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가슴 철렁한 韓 육상 男 400m 계주팀, ‘조직위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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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9. 2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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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결선서 동메달 획득했으나, 홈피 등에 태국으로 오기
대표팀 항의로 1시간 후 정정…조직위, 명확한 설명 없어
예선에서도 석연치 않은 실격 판정…항소로 판정 번복해
계주 대표팀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우여곡절 끝에 거머쥔 동메달을 대회 조직위원회의 석연치 않은 일 처리로 뺏길 뻔했다. 사진은 대표팀이 지난 2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기뻐하는 모습./연합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우여곡절 끝에 거머쥔 동메달을 뺏길 뻔했다.

서민준(22·서천군청)과 나마디 조엘 진(20·예천군청), 이재성(25·전남광주시청),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23·안산시청)로 이뤄진 대표팀은 지난 28일 밤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한국 신기록(38초43)을 세우며 중국(38초17)과 대만(38초32)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태극기 세리머니를 펼친 뒤 취재진에게 메달 획득의 벅찬 심경까지 털어놨지만, 대회 홈페이지와 공식 리포트에 전체 4위(38초49)인 태국이 동메달을 딴 것으로 표기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순위가 잘못 표기된 것을 확인한 대표팀이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대회 조직위원회는 어떤 상황인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아 혼선은 계속됐다. 약 1시간이 흐른 뒤 한국의 동메달 획득으로 최종 확정된 가운데, 대표팀에 따르면 일본 대표팀이 경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 배턴 인계 구역 이탈 판정을 받아 실격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항소 절차를 거쳐 판정을 뒤집고 결승에 올랐다. 또 혼성 400m 계주 대표팀은 이날 예선에서 다른 팀 선수의 반칙성 플레이에 오히려 실격 처분을 받았다가, 역시 항소 절차로 판정을 바꿔 단독으로 추가 경기를 치렀다. 이 과정에서 서민준은 동메달 획득의 기쁨을 만끽할 새도 없이 혼성 400m 계주 대표팀의 일원으로 경기에 나서야만 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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