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이용 SNS 계정 6만1000개 차단…위험 알림 5만3000건
|
경찰청은 29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통합대응단 출범 1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운영 성과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통합대응단은 지난해 9월 29일 출범해 경찰청을 중심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보안원 등이 함께 피싱 범죄에 대응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와 피해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피해액은 257억원으로 전년 동월 1090억원보다 76.4% 감소했다. 올해 1~8월 발생 건수도 858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피해액은 3871억원으로 56% 줄었다.
투자리딩방 사기와 연애빙자사기 등 '신종스캠'도 올해 7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발생 건수는 1127건, 피해액은 584억원으로 모두 통합대응단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합대응단은 지난 1년간 28만1178건의 신고·제보를 상담했다. 상담 인력을 확대하고 24시간·365일 체계를 구축하면서 신고 응대율은 출범 이후 올해 8월까지 평균 97.4%를 기록했다. 지난 2월부터는 피싱 상담 전용번호 '1394'도 운영하고 있다.
범죄 이용 전화번호를 신고 접수 후 10분 안에 차단하는 '긴급 차단' 제도도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해 올해 8월까지 11만8927건을 차단했다. 악성 앱 설치나 피싱 사이트 접속 정황이 확인된 경우 긴급 알림을 보내고 필요하면 경찰관이 출동하는 방식으로 3만2753명의 피해를 예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 업체와도 협력해 범행에 이용된 SNS 계정 약 6만1000개를 차단하고 피해 우려자에게 위험 알림 메시지 약 5만3000건을 발송했다. 경찰과 금융당국은 일부 신종스캠이 현행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지급정지 대상에서 제외되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6월 30일부터 '신종스캠 의심계좌 거래정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경찰은 신종·변종 사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기통신 이용 다중피해사기 방지법' 입법도 추진 중이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금융·통신·수사를 아우르는 원스톱 종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사후 수습 위주에서 예방과 차단 중심의 선제적 대응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