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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성 1인가구 밀집지역 순찰 강화…드론·로봇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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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9. 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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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47개 자율방범대 귀가동행 서비스 확대…여성·학생 안전 지원
스토킹·가정폭력 신고 원칙적 '코드1' 이상…지역경찰·여청·형사 동시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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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경찰이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과 원룸촌 등 범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경찰 드론과 순찰로봇까지 투입한다. 민간 경비업체와 자율방범대의 순찰 인력도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하고 폐쇄회로(CC)TV·조명 등 범죄예방시설도 확충한다.

경찰청은 여성 대상 강력범죄 등에 대한 불안을 낮추기 위해 오는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간 여성 체감안전 제고를 위한 종합 치안활동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여성 1인 가구가 많은 원룸촌과 공·폐가 주변 등 주민 불안도가 높은 지역에 탄력순찰을 확대한다. 지상 순찰이 어려운 사각지대에는 열화상카메라와 서치라이트를 갖춘 경찰 드론 45대를 투입한다.

순찰로봇을 시범 운영하고 있는 경기 고양과 광주 광산, 경기 분당, 전북 전주 지역에서는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 등과 연계해 로봇 순찰도 실시할 예정이다.

스토킹과 가정폭력 등 이른바 '관계성 범죄' 대응도 강화한다. 경찰은 관련 112 신고가 들어오면 원칙적으로 '코드1' 이상을 지정해 지역경찰과 여성청소년·형사 부서가 함께 출동하도록 했다. 위치 전송뿐 아니라 영상·음성·채팅 신고가 가능한 112신고 앱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민간과의 협업도 확대한다. 경찰은 에스원·SK쉴더스·KT텔레캅 등 기계경비업체와 협의해 출동차량 483대를 여성안심귀갓길 등 취약지역 619곳에 전환 배치했다. 전국 147개 자율방범대가 운영하는 여성·학생 대상 귀가동행 서비스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범죄예방시설 확충도 추진한다. 경찰은 내년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사업을 통해 올해 관련 사업이 이뤄지지 않은 여성안심귀갓길 1230곳을 중심으로 CCTV와 조명 등을 보강할 계획이다. 전기시설이 부족하거나 지역축제 등 일시적으로 치안 수요가 높아지는 지역에는 이동형 CCTV도 확대한다.

여성 1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가정용 감시카메라와 비상벨 등 범죄예방 물품 할인 지원사업은 여성 1인 가구까지 확대한다. 지원 규모는 모두 5000가구·점포다.

외국인 여성에 대한 안전 대책도 마련했다. 외국인 밀집지역과 범죄 취약지역에서는 전국 71개 외국인 자율방범대와 광역예방순찰대 외사팀이 합동 순찰을 벌인다. 불법체류 외국인이 범죄 피해를 입은 경우 체류자격을 이유로 신고를 주저하지 않도록 출입국 통보 면제 제도도 안내한다.

경찰은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경찰민원24의 '순찰신문고'를 통해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장소와 CCTV·비상벨·조명 등 안전시설 설치가 필요한 지역에 대한 국민 제보도 받고 있다. 접수된 제보는 경찰 순찰과 지역 치안정책, 범죄예방환경설계 사업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이 알려준 범죄 취약요소를 신속하게 찾아 개선하고 자율방범대와 민간경비업체 등 지역의 치안역량을 연계해 여성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안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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