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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게 시작하는 개천절 연휴…후반엔 돌풍·천둥 동반 ‘요란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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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승인 : 2026. 10. 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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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까지 전국 대체로 맑아…일교차 10도 안팎
4일 밤~5일 오전 중부·전라·제주 비
강수량 많지 않지만 돌풍·천둥·번개 동반 가능
서늘한 초가을 출근길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정재훈 기자
개천절 연휴는 맑은 가을 하늘로 시작해 '요란한 비'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개천절인 3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4일 밤부터 중부지방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개천절 연휴·다음 주 날씨 전망을 발표했다.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를 동반한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3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은 내려가겠고, 연휴부터 다음 주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을 보이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겠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동부 일부 지역에는 서리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농작물 피해와 큰 일교차에 따른 환절기 호흡기 질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휴 후반에는 남하하는 기압골에 의해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4일 밤부터 5일 오전 사이 중부지방과 전라권,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시간은 길지 않고 강수량도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가능성이 있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비의 양이 현저히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요란한 비'의 성격을 갖는 것이 이 시기 강수의 특징"이라며 "특히 가을철 기온이 낮아질 때의 기압골 접근이 대기불안정을 강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상에서는 높은 물결에 주의해야 한다. 2일까지 동해상과 제주도 먼바다에 풍랑이 예상되고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5일에는 동해상과 서해상에서 풍랑특보 수준으로 물결이 높게 일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해상과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휴가 끝난 6일 이후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거나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다음 주까지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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