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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투자 10조원 유치…하남시, ‘직주락 도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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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박준성 기자

승인 : 2026. 10. 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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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시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기업·일자리 중심 경제구조 전환
K-컬처·K-한강 국가정원·AI 혁신클러스터 연계…교통·교육·복지로 정주 경쟁력 강화
(사진2)민선9기 100일 하남… 이현재 시장 “10조 투자유치로 ‘직주락 도시’ 만든다”
이현재 하남시장(가운데)이 6일 오후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4년의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밝히고 있다. /하남시
이현재 하남시장이 앞으로 4년 동안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시정 역량을 집중해 도시의 경제력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첨단산업과 문화·관광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일하고, 살고, 즐기는 직주락(職住樂) 도시'로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민선 9기 첫 100일을 "시민의 생활을 바꾸고 시민들과 더 가까워진 시간"이라고 평가하면서 여기서 다진 실행력을 바탕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장기 전략 추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그는 경제기반이 타 지자체에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기업 유치로 이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하남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2804만원으로, 경기도 내 24위에 그친다. 법인지방소득세(2025년 기준)도 330억원으로 이천시(3031억 원)의 9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 신도시 개발로 교통, 교육, 복지, 생활SOC 등 다양한 인프라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떠받칠 만한 기업과 산업, 세수 기반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꼽았다.

이 시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단순히 예산만 아끼는 재정 운용에서 벗어나 '기업 유치 → 일자리 창출 → 지역 내 소비 확대 → 세수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미 민선 8기에 성원애드피아 등 13개 기업을 유치해 약 1조원의 투자와 2500개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닦았던 경험을 갖고 있는 점은 소중한 자산이다. 민선 9기 목표를 이보다 훨씬 높은 10조원 규모로 잡은 것은 이 같은 경험에 비롯됐다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교산 AI 혁신클러스터와 캠프콜번 개발 본격화, 첨단산업 육성도 빼놓을 수 없는 목표다. 교산신도시 내 자족용지에는 3조 원 규모의 AI 혁신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포스텍, 카네기멜론대, 싱가포르국립대, KT클라우드 등도 이 클러스터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하남시는 이 공간을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원도심의 캠프콜번 부지는 쇼핑, 문화, 유통, 업무 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 경제거점으로 조성한다. 완공 목표는 2032년이다.

문화와 관광 분야도 새로운 일자리 산업 육성의 한 축이다. 핵심 사업은 미사섬 일대 K-컬처 복합 콤플렉스와 K-한강 국가정원 조성이다.

이 시장은 "민선 9기 출범 후 K-컬처 문화도시 TF를 꾸리고, 미사섬 대부분을 국가정원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남은 공간은 K-컬처 복합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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