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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목표 30% 넘긴 현대百…K패션 들고 파리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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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10. 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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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라파예트서 K패션 5개 브랜드 선봬
日·대만 성과 발판…첫 유럽 시장 공략
2030년 해외 플래그십 10여곳 목표
현대백화점_더현대 글로벌 갤러리 라파예트(1) (1)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 백화점에서 진행하는 '더현대 글로벌' 팝업 대표 이미지./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K-패션' 수출 모델을 유럽으로 확장한다. 지난 7월 문을 연 일본 도쿄 플래그십이 목표 매출을 30% 이상 웃도는 성과를 내면서, 이번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시장의 사업성을 검증한다. 아시아에서 확인한 K패션 유통 모델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경쟁이 치열한 유럽에서도 통할지가 관건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 본점에서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번 팝업에는 김해김·리이·라이·프리터·더일마 등 국내 패션 브랜드 5곳이 참여한다. 현대백화점이 K패션 브랜드를 묶어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이 파리에서 확인하려는 것은 K패션의 유럽 확장성이다. '더현대 글로벌'은 현대백화점이 국내 브랜드를 발굴해 해외 유통사와 연결하고 현지 매장 운영까지 맡는 방식이다. 개별 브랜드가 각각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대신 여러 K패션 브랜드를 묶어 현지 소비자에게 선보이며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모델은 일본과 대만에서 먼저 성과를 냈다. 지난 7월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위치한 더현대 글로벌 플래그십은 문을 연 뒤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시부야 파르코와 대만 신광미츠코시에서 진행한 K패션 팝업 역시 해당 점포 팝업 가운데 역대 최고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팝업으로 시장 반응을 살핀 뒤 플래그십 등 지속적인 유통 거점으로 확장하는 전략에도 힘이 실렸다.

파리는 아시아에서 성과를 낸 이 모델의 확장성을 확인하는 첫 유럽 시험대다. 일본과 대만은 K패션과 K콘텐츠에 대한 친숙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파리는 글로벌 명품과 디자이너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이다. 특히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 본점은 현지 소비자는 물론 세계 각국 관광객이 찾는 대표 유통 채널인 만큼, 이곳에서 판매 성과와 고객 반응을 확보할 경우 더현대 글로벌의 유럽 확장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파리를 기점으로 해외 사업의 무대도 넓힐 계획이다. 2030년까지 해외 주요 도시에 더현대 글로벌 플래그십 10여곳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일본에서 시작한 상설 거점을 유럽 등으로 확대해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유통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유희열 현대백화점 패션사업부장(상무)은 "더현대 글로벌은 K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국내 브랜드들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단순한 해외 매장 오픈을 넘어 국내 유망 브랜드들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안착과 성장을 돕는 글로벌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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