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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 누적 방문객 43만 명…전년보다 9만 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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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기자

승인 : 2026. 10. 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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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집계 방문객 26.5% 증가
경제호과 200억원 전망
AI·가족 체험 프로그램 운영
2일 제5회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린 의령군민공원을 1만7천여 명의 관람객이 가득 메우고 있다
지난 2일 제5회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의 성대한 막이 오른 의령군민공원의 전경. 하늘에서 내려다본 축제장은 그야말로 불야성(不夜城)이었다.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해 모여든 1만7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군민공원을 가득 메워 거대한 빛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 도시의 야경과 어우러진 축제장의 화려한 조명은 '부자 기운'을 테마로 한 축제의 열기를 고스란히 전하며 장관을 연출했다. /의령군
경남 의령군이 지난 2~5일 열린 제5회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의 누적 방문객을 43만 명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발표한 34만 명보다 9만 명 늘어난 수치다. 군은 가족 체험과 지역 소비를 연결한 프로그램을 흥행 요인으로 꼽았으며, 경제효과는 2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의령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부자의 감각'을 주제로 부자의 의미를 재물뿐 아니라 건강과 행복, 좋은 인연과 나눔으로 확장했다. 보고 듣고 맛보고 느끼는 오감 체험을 통해 어린이부터 부모, 조부모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중심 공간인 '부자1번지 주제관'은 9개 구역으로 꾸며 부자의 안목과 통찰, 나눔을 놀이와 체험으로 풀어냈다. 'AI 리치 컨디션'에서는 얼굴 분석을 활용해 참가자에게 '부자 감각' 유형과 축제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체험을 제공했다. 군에 따르면 '부자체험관' 등 일부 인기 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예약이 조기에 마감됐고, 현장에서도 체험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의 줄이 이어졌다.

제5회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이 열린 의령군민공원 일대가 전국에서 찾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제5회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이 열린 의령군민공원 일대가 전국에서 찾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의령군
가족 프로그램은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리치명랑운동회와 리치패밀리 올림픽, 리치 키자니아 등이 운영됐으며, 밤에는 EDM 디스코 파티와 불꽃놀이, 멀티미디어쇼가 열렸다.

축제 공간은 행사장을 넘어 솥바위 일대로 이어졌다. 부자 전설이 전해지는 솥바위 주변에는 하트부교와 소원나무가 마련됐고, 남강을 따라 둘러보는 '리치 뱃길투어'도 운영됐다. 소원나무에는 재물에 대한 바람과 함께 가족의 건강과 행복, 자녀의 앞날 등을 기원하는 소원이 걸렸다.

방문객의 소비를 지역 상권으로 연결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축제장에서는 먹거리와 농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하고, 지역에서 사용한 영수증으로 응모하는 '리치복권'을 통해 행사장 밖 소비도 유도했다. 군이 제시한 경제효과는 추산치로, 실제 판매액과 지역 소비 실적을 확정한 수치와는 구분된다.

개막식에서 열린 '리치어워즈'는 나눔을 실천한 사람들을 조명했다. 수상자는 정영식 범한그룹 회장과 김현수 의령 덕영내과의원 원장, 고(故) 공도연 할머니 등 3명이다.

제5회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기간 솥바위 일원에 설치된 부교를 찾은 관광객들이 솥바위를 가까이에서 둘러보고 있다. 주변에는 ‘부자1번지 의령’ 꽃글씨가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제5회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기간 의령 남강 솥바위 일원에 설치된 부교를 찾은 관광객들이 솥바위를 둘러보고 있다. 강변 경사면에는 꽃으로 수놓은 '부자1번지 의령' 문구가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의령군
정 회장은 장학금과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등으로 지역사회를 지원해 왔고, 김 원장은 지역 의료기관을 운영하며 주민 진료와 의료 나눔을 이어왔다. 공도연 할머니는 오랜 기간 이웃을 위한 봉사를 실천했으며, 2023년 별세 후 고인의 뜻에 따라 시신이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에 기증됐다.

개막식에서는 관객들이 손뼉을 치고 서로의 손을 잡은 뒤 잠시 눈을 감는 '오감 환영사'도 진행됐다. 일상의 좋은 순간과 관계의 소중함을 느껴보자는 축제 주제를 관객 참여 방식으로 표현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솥바위 부자 전설과 창업주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마다 새로운 의미와 재미를 더해온 점을 올해 흥행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또 축제를 찾은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의령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오태완 군수가 축제 시작 첫날인 2일 솥바위에서 소원을 빌고 있다
오태완 군수가 축제 시작 첫날인 2일 솥바위에서 소원을 빌고 있다. /의령군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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