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줄불놀이 등 등 40여 가지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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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안동시에 따르면 '2026 세계유산축전 안동'이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하회마을과 봉정사, 도산서원, 병산서원에서 열린다. 주제는 '사유의 세계유산, 통섭의 미래가치'다. 전통문화에 미디어아트와 음악,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더해 유산의 의미를 오늘의 삶과 연결한다.
축전 첫날인 9일에는 봉정사에서 전야제 음악회가 열린다. 공식 개막식은 10일 오후 7시 하회마을 만송정 일원에서 진행되며, 오후 6시부터 식전공연을 선보인다.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세계유산 영상, 음악·무용 공연, 드론 연출과 선유줄불놀이가 개막의 밤을 채운다.
하회마을의 대표 프로그램인 선유줄불놀이는 10일과 17일, 24일 세 차례 펼쳐진다. 만송정과 부용대를 잇는 줄에서 떨어지는 불꽃과 낙화, 강 위의 풍류가 어우러져 전통 놀이의 멋을 전한다.
마을 안에서는 종가와 고택을 활용한 '우리가 가꾸는 세계유산'이 이어진다. 주민의 생활공간을 통해 세계유산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건축물 관람과 함께 그곳에서 이어져 온 삶과 문화를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화수당에서는 '19세기 만인소, 그리고 21세기 만인소'와 '16세기 징비록, 그리고 21세기 징비록' 전시를 연다. 뜻을 모아 상소했던 만인소의 전통은 탄소중립과 생활쓰레기 줄이기 등 환경 실천 다짐으로 이어진다. 징비록 전시는 과거의 전쟁을 돌아본 기록을 환경·기후·갈등 등 오늘의 문제와 연결한다.
도산서원에서는 퇴계 이황의 사상과 삶을 음악과 미디어 콘텐츠로 풀어낸다. 한글날인 9일 '다시 부르는 도산십이곡'이 열리고, 미디어극 '도산도'는 겸재 정선과 표암 강세황의 대화를 통해 도산서원의 이야기를 전한다.
야간 프로그램 '도산명월·인문의 빛'은 서원과 시사단의 조명을 통해 낮과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관람객이 서원의 공간을 거닐며 자연과 배움의 의미를 살펴보도록 마련했다.
봉정사는 평화와 치유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9일 전야제에 이어 17일과 24일 음악회가 열리고, 18일에는 오은영 박사가 참여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주말에는 산사에 머물며 명상과 참선, 다도 등을 경험하는 '봉정사에서의 하룻밤'이 마련된다. 25일에는 산사를 걸으며 쉬어가는 명상 걷기 프로그램도 열린다.
병산서원에서는 서애 류성룡과 징비록의 의미를 오늘의 시각으로 살펴본다. 야간공연 '병산이 기억한 평화'는 9일과 15·16일, 22·23일 오후 7시와 8시에 펼쳐진다. 레이저와 조명, 음향을 활용해 과거와 현재, 전쟁과 평화의 관계를 표현한다.
주말에는 만대루와 낙동강의 풍광을 배경으로 '풍류병산'이 열린다. 15일에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의 보존과 활용을 논의하는 서원 활성화 포럼도 마련된다.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유산의 이야기를 직접 설명하는 '어린이 세계유산 도슨트'가 활동한다. 아이들이 배운 역사를 자신의 말로 전하고, 또래 관람객은 어린이의 눈높이로 세계유산을 이해하는 시간이다.
이번 축전은 네 곳의 유산이 간직한 서로 다른 이야기를 따라 즐길 수 있다. 하회의 전통 풍류, 도산의 학문과 자연, 봉정사의 쉼, 병산의 성찰을 공연과 체험으로 만나며 안동의 가을을 둘러보는 여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