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배출 기준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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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도체 산단 폐수는 수량뿐만 아니라 수질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공정수 재이용률을 높이고 방류량을 줄이도록 수량 관련 행정지도를 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방류수 수질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추 지사에 따르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현재 가동 중인 이천 SK하이닉스 팹의 방류수가 흐르는 죽당천 수질을 검사한 결과, 농업용수로 부적합한 수준의 고농도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이 검출됐다.
검사 결과 염소이온은 745mg/L가 검출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농업용수 권고 기준치(355mg/L)의 2배를 웃돌았다. 황산이온 역시 1606mg/L로 FAO 기준치(960mg/L)를 크게 상회했다.
추 지사는 "기업 측은 인체 직접 위해성이 낮다고 주장할 수 있으나, 염소·황산이온은 높은 삼투압을 유발해 토양을 경화시켜 식물을 고사시키고 담수 생물의 생존을 위협해 장기적으로 수생태계를 파괴한다"며 "황산염 농도가 누적될 경우 인 용출량이 증가해 녹조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향후 조성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 시 환경적 파장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용인 산단 가동 후 발생하는 하루 64만 톤 규모의 방류수가 흐르는 하천이 아닌 농업용 담수호 '고삼저수지'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추 지사는 "흐르지 않는 저수지에 대량의 폐수가 장기간 유입될 경우 녹조 창궐과 농작물 독성 피해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기도는 이번 수질검사 결과를 토대로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에 대한 법적 배출허용 기준 마련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당 기업들을 상대로 수질 개선을 위한 도 차원의 행정지도에 돌입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