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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물류 전 과정에 휴머노이드 투입…2031년까지 자율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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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10. 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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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선정
유진로봇·KETI 등과 국산 피지컬 AI 개발
전국 물류센터서 6개 공정 실증
자료사진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물류 현장에 특화된 국산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AI 생성 이미지)./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물류 자동화 범위를 확대한다. 상품을 집거나 포장하는 개별 작업을 넘어 주문 확인부터 검수·이송까지 여러 공정을 로봇이 연속적으로 처리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산업통상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2026년도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국책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물류 현장에 특화된 국산 피지컬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외 로봇과 AI 모델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물류산업의 기술 자립 기반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1년 3월까지 약 5년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 협력체인 'M.AX 얼라이언스' 참여기업인 유진로봇, 씨소를 비롯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과 공동 개발에 나선다. 롯데하이마트도 수요기업으로 참여한다. 각 기관이 보유한 로봇 제조 기술과 AI 알고리즘, 물류 현장 운영 경험을 결합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개발의 초점은 휴머노이드가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의 범위를 넓히는 데 맞춰졌다. 기존 물류 자동화 설비가 정해진 작업을 반복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과제에서는 여러 공정이 연결된 작업을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하는 기술을 검증한다.

구체적으로 주문 확인을 시작으로 상품 피킹, 수량 검증, 적입, 이송, 바코드 확인, 포장 및 소터 투입까지 이어지는 작업을 하나의 휴머노이드가 연속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작업 도중 발생하는 예외 상황에도 로봇이 대응할 수 있도록 자율 판단 능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충북 진천풀필먼트센터에서 AI 기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를 활용해 의류 피킹부터 폴리백 포장까지의 작업을 실증한 바 있다.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개별 공정 중심의 실증을 물류 업무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실증 장소도 전국 주요 물류 거점으로 넓힌다. 진천과 양산, 이천 등의 물류센터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현장별로 서로 다른 작업 환경에서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실증 대상은 3D 소터 작업, 작업자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GTP(Good-to-Person) 스테이션의 피킹·적입, 안전 감시 및 관리 순찰, 소형물 합포·포장, 수리부품 피킹·검수, 중소형 가전 단품택배 피킹 등 6개 공정이다.

특히 상품의 크기와 형태, 작업 동선이 서로 다른 물류 현장에서 로봇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가 기술 상용화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투입이 가능한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작업 오류 감소와 주문 처리 효율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당사의 AI·AX 전문 인력과 현장 실증 기반 기술력을 국가적으로 공인받은 결과"라며 "물류자동화 혁신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미래 스마트 물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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