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시 낭송부터 친환경 운영까지…지속가능한 문화 축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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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어르신 시화집 제작 교실을 수료한 송용순 어르신이 자작시 '친정아버지께'를 낭송하자 객석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어르신과 돌봄센터 어린이가 함께 무대에 올라 훈민정음 서문을 또박또박 낭독하고, 어린이집 원아들은 '용비어천가'와 '우리의 한글'을 주제로 합창과 율동을 선보였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은 지난 9일, 경기 의왕시 갈미한글공원과 인근 조각전시장 일원은 우리말의 가치와 따스함을 되새기려는 4000여 명의 시민들로 북적였다. 의왕시가 마련한 '제13회 의왕한글한마당'은 관 주도의 형식적 기념식을 넘어 세대와 세대가 한글로 교감하는 열린 문화의 장으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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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미한글공원에서는 훈민정음 언해본 탁본하기를 비롯해 세종대왕 걱정 인형 만들기, 한글 투각등 만들기, 한글 구슬 팔찌 및 비누 만들기 등 손끝으로 한글의 조형미와 원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져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의왕의 뿌리와 한글을 잇는 기획이 눈길을 끌었다. 축제 부스 명칭에 지역 옛 지명을 적용하고, 6개 동의 옛 지명을 소개하는 '길이름 탐험대'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레 접하도록 했다. 조각전시장 일원에서는 숲속 '책 소풍'과 '책 나눔', 환경 마술 동화구연이 어우러져 일상의 여유를 더했다.
의왕 출신 대표 국어학자인 일석(一石) 이희승 선생의 유작과 지역 작가 도서 전시, '의왕을 담다'를 주제로 한 캘리그라피전도 발길을 붙잡았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의왕한글한마당이 국어학자 이희승 박사의 학문적 유산과 갈미한글공원, 임영대군 묘역 등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글을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독서 사업을 추진해 시민 간 화합을 도모하고 의왕시의 문화 역량을 더욱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