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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화진흥협회 한복패션쇼, 폴란드 최초 ‘한국의 날’ 빛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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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6. 10. 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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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화진흥협회, 한국–폴란드 문화외교사절단 파견
한글·사군자·태극의 미학과 현대적 실루엣…양국 모델이 함께 펼친 문화교류의 무대
정사무엘 회장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우정을 쌓는 문화외교의 순간 되길”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제1회 ‘한국의 날’ 행사에서 한복을 입은 한국·폴란드 모델들과 양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문화진흥협회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시장 야첵 수트리크), 폴란드한인회(회장 상태홍),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는 10일 현지시간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제1회 한국의 날(Korea Day)’ 행사에서 한복패션쇼를 선보였다. 한국과 폴란드 모델들이 함께한 이번 무대는 전통 복식의 아름다움과 현대 패션의 감각을 연결하며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에 의미를 더했다.

‘한국의 날’은 브로츠와프시와 폴란드 한인회가 매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에 개최하기로 한 정례 문화행사로 제1회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는 태준열 주폴란드 대사, 야첵 수트리크 브로츠와프시장,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 신상진 성남시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하였으며 한국 기업의 투자와 동포사회의 정착을 통해 이어온 양국의 관계를 시민이 함께 경험하는 문화교류로 넓히고, 지속적인 만남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뜻이 있다.

이번 한복패션쇼는 그 첫걸음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문화진흥협회는 한국–폴란드 문화외교사절단을 파견해 신애수 디자이너와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출신 모델들이 현지 모델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도록 했다.

한글과 사군자, 태극의 청홍과 건곤감리 등 한국의 정체성을 담은 요소들이 한복의 색채와 문양, 실루엣으로 펼쳐졌다. 한글의 조형적인 선은 의상에 시각적 리듬을 더하고, 사군자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한국 회화의 정서를 전했다. 한복 고유의 여유로운 곡선과 풍성한 치마, 절제된 여백에는 서구적 디테일과 유럽의 고전적인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요소가 어우러졌다. 전통 복식의 안정적인 비례를 바탕으로 과감하게 변주된 형태는 한국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지 관객에게 친숙한 미감으로 다가갔다.

이러한 구성은 한복을 통해 양국 문화가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찾으려는 시도였다. 한국의 상징과 전통을 분명하게 전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관객들이 각자의 감각으로 아름다움을 발견하도록 했다.

이번 패션쇼의 또 다른 특징은 한국과 폴란드 모델들의 공동 참여였다. 양국 모델들은 같은 의상의 흐름과 동선을 공유하며 한복의 선과 색을 함께 표현했다.

걸음에 따라 펼쳐지는 치맛자락과 몸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한복의 선은 의상에 새로운 표정을 더했다. 한국의 문화적 상징을 담은 한복이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을 통해 표현되면서, 런웨이 자체가 교류와 협업의 장이 됐다.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출신 조은정·황윤정·임영임·장광미·서영아·김양선·윤성미·김다정이 참여했다. 이들은 폴란드 모델들과 호흡을 맞추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무대 안팎에서 양국의 문화적 교감을 나눴다.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이 10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제1회 ‘한국의 날’ 행사에서 한복을 입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문화진흥협회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은 “한국과 폴란드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더 깊은 우정을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문화외교의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협회는 미국 케네디센터와 뉴욕 타임스퀘어, LA 할리우드, 프랑스 에펠탑, 이집트 피라미드, 브라질 반카리오스, 독일 K-POP 플렉스, 중국 베이징올림픽경기장, 아랍에미리트 월드아트두바이, 체코 프라하 등 국제적인 공연·문화행사 현장에서 한복의 아름다움과 한국 문화의 가치를 소개해 왔다. 각국의 상징적인 공간과 국제행사를 한국 전통문화가 세계인과 만나는 교류의 무대로 확장해 온 것이다.

유럽·북미·남미·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 세계 각 권역에서 국가 간 수교 기념행사와 주요 문화행사에 참여하며, 개최국의 역사와 문화, 양국 관계의 의미를 담은 한복패션쇼와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세계 100여 개국과 교류해 왔으며, 페루 대통령 훈장, 몽골 대통령 훈장, 캄보디아 정부 훈장을 비롯해 70여 개국의 외교 표창을 받았다.

한문화진흥협회의 차별화된 역량은 국제 네트워크와 디자이너의 창작, 모델의 표현, 행사 기획과 의전을 하나의 문화외교 프로그램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한복의 미적 가치를 전달하면서도 개최국과의 문화적 공감대를 함께 설계해, 무대의 감동이 국가 간 신뢰와 지속적인 교류로 이어지도록 해왔다.

이번 브로츠와프 ‘한국의 날’ 한복패션쇼 역시 이러한 경험이 집약된 무대다. 한복디자이너의 창작과 한국·폴란드 모델들의 협업을 통해 한국의 정체성을 전하고, 도시의 정례 문화행사에 양국 우정의 의미를 더했다.

협회는 앞으로도 세계 주요 무대에서 축적한 문화외교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문화의 국제적 가치 증진과 관심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상태홍 폴란드한인회장이 10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제1회 ‘한국의 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문화진흥협회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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